무슬림의 20%인 시아파는 혈통계승 주장, 80% 수니파와 갈등

이정현 목사 빛과소금의교회 / (310)749-0577 E-Mail: tlspc0316@gmail.com

Q: 이슬람에 대해 알고 싶은데요. 이슬람 내에도 수니파와 시아파가 있다고 하는데 무엇이 서로 다른지요? -나성에서 권영화 집사

A: 이슬람이라는 단어는 순종 혹은 복종을 의미합니다. 알라의 뜻에 복종하여 사는 사람은 어떤 인종 피부색, 공동체, 국가에 속하더라도 이슬람교인(무슬림)이라고 주장합니다. 무슬림 세계에도 두개의 계파가 있습니다. 수니파와 시아파입니다. 수니파는 무슬림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시아파는 20%정도가 됩니다. 수니파와 시아파는 같은 무슬림이지만 그 차이는 카톨릭과 개신교 간의 차이만큼 큽니다.

이슬람에서 말하는 예언자였던 마호메트가 죽을 때에 후계자를 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그 견해 차이에서 차별이 시작됩니다. 수니파들은 마호메트와 혈연관계가 없다 할지라도 이슬람의 통치자가 될 자격이 있다고 보지만 시아파는 마호메트가 남긴 유일한 남자 혈육인 알리(제4대 후계자)의 혈통만이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강근 선교사가 쓴 ‘중동이야기’란 글을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마호메트가 죽은 후 1대 후계자(칼리프)로 아부바크르가 선출되어 초기의 혼란을 수습하고 대제국의 기반을 닦아놓았습니다. 2대 후계자(칼리프)로 된 오마르는 그의 재위 10년 동안 페르시아를 정복하는 등 대 제국을 이룩합니다. 3대 후계자로 선출된 오스만은 마호메트가 죽은 후 20년이 넘도록 정립되지 않은 코란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냅니다. 4대 후계자(칼리프)로 마호메트의 사촌동생 알리가 선출되어 마호메트 사후 처음으로 가족 중에서 후계자가 나왔습니다. 마호메트 사망직 후에 알리가 너무 어려 앞 3명의 후계자가 나온 후에야 4대째에 직계가족이 나온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이 됩니다. 마호메트 사후 4대 칼리프까지 수니파와 시아파는 분열되지 않았습니다.

시리아의 총독인 우마이야 가문의 무아위야는 3대 후계자의 충신이었는데 그의 암살에 대한 불만을 품고 4대 후계자인 알리에게 반란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자신이 5대 후계자(칼리프)로 오릅니다. 결정적인 문제는 그의 아들을 6대 후계자로 앉히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일부 반대세력들은 4대 후계자 알리의 둘째아들 후세인을 그들의 지도자로 내세웠지만 암살을 당합니다. 암살당한 후세인은 이슬람제국의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죽은 순교자로 추앙됩니다. 그의 순교일이 현재 시아파 최대의 기념일입니다.

알리와 그의 아들 후세인을 따르는 자들이 본격적으로 반기를 들기 시작하였는데 이들이 시아파의 시작입니다. 초기 시아파는 주류로부터 철저히 탄압을 당했고 탄압이 계속될수록 시아파는 지하조직을 결성해 더욱 격렬히 저항운동을 벌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주류 수니파와 반대파 시아파 간의 갈등의 역사가 지금까지 지속되어 온 것입니다. 시아파의 원인이 저항에서 시작된 만큼 시아파는 대체로 수니파보다 과격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아파의 대표적인 국가가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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