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빛과소금의교회 / (310)749-0577 E-Mail: tlspc0316@gmail.com
Q: 사도행전 15장을 보면 예루살렘교회의 일부 교인들이 기독교로 회심한 이방인들에게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고 말하여 문제가 됨으로 예루살렘 총회가 열리게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대인들이 그렇게 말하게 된 그 당시 유대교의 전통과 배경을 알고 바울이 이에 대해 어떻게 성경에서 비판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토랜스에서 이희은
A: 1세기 무렵 이방인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을 받으려면 먼저 유대교로 개종하여야 할 것을 독려한 활동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을 길러내는 힐렐은 그의 제자들에게 “여러분의 동료 피조자들을 사랑하라. 그리고 그들을 율법 가까이에 데려오라고 가르쳤습니다. 베드로는 가이사랴의 백부장인 경건한 자 고넬료와 그의 식솔들에게 세례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고넬료에 대해 하나님을 경외하 는자(God fearers)라는 칭호를 주고 있습니다. 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라는 말은 여러 가지로 유대교의 예배와 생활 방식을 수용하고는 있으나 아직 완전히 유대교로 개종을 하지 않은 이방인들이었습니다.
이방인이 완전한 개종자가 되어 그 당시 유대인 공동체의 일원이 되려면 4가지가 필요했습니다. 첫째, 의식적인 목욕-이것은 개종자의 세례(proselyte baptism)를 뜻합니다. 둘째 제사를 지내고, 셋째 모세의 율법을 지키고자 서원을 해야 하고, 넷째 할례를 행해야 했습니다. 이방여자들은 할례가 제외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루살렘에 핍박이 일어나 흩어진 평신도들이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하여 안디옥에 교회가 세워지게 되고 이방인 크리스천의 숫자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예루살렘의 일부교인들은 기독교로 회심한 이방인들에게도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할례를 받아야 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제안은 예루살렘 총회에서 사도들에게 채택이 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사람이 할례를 받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목전에서 어떤 미쁨도 받지 못한다고 단호하게 강조했습니다.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신 것이니라”(갈2:21). 그러므로 바울은 할례가 구원의 수단인 것처럼 전하는 자들은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며 이런 사람은 천사라도 저주받게 된다고 단호하게 경고했습니다(갈1:8). 구약의 율법같이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지키는 것을 초등학문에 종노릇하는 것이라고 공격하였습니다.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저희에게 종노릇하려 하느냐”(갈4:3, 9)이러한 행위는 은혜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갈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