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예수, 메시아 그리스도는 구원과 연결돼 사용

이정현 목사 빛과소금의교회 / (310)749-0577 E-Mail: tlspc0316@gmail.com

Q: LA의 친구가 질문한 내용을 목사님께 여쭈어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으로서 복음서에는 주로 예수로, 바울 서신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 혹은 그리스도 예수의 종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호칭은 어떻게 구분이 되는지요? -애틀란타에서 최의정 장로

A: 예수란 이름은 구약의 여호수아란 이름에서 온 것으로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주로 인성과 신성을 가지고 이 땅에 오신 역사적인 예수를 가르치는 것으로 마1:21절에 잘 나옵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저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그리고 그리스도란 말은 구약의 ‘메시아’라는 말로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늘로 승천하여 높임을 받으신 예수님을 말합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오순절 설교로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정녕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그래서 부활 후에 높임 받으신 예수님을 예수그리스도 혹은 그리스도 예수로 부릅니다. 그러므로 부활 후에 높임 받으신 예수님의 호칭은 주와 그리스도입니다. 이 그리스도와 주에 대해 좀 설명하겠습니다.

그리스도(Christ)란 명칭의 단어는 신약 신학적으로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는 칭호로서 기름부음을 받은 자(The anointed one)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사용될 때는 항상 예수님의 구원의 사건(Salvation Event)과 함께 쓰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란 단어가 나오는 곳은 대개 구원의 사건 즉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이 꼭 수반되며 이 단어는 항상 믿음(Faith)이라는 말과 연결되어 사용합니다. 고전15:3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주(Lord)란 단어 역시 예수께서 부활승천 후에 높임 받은 예수의 명칭으로서 교회와 온 우주의 대권을 잡으신 주라는 것입니다. 이 주란 단어는 옛날 황제들을 신격화하여 퀴리오스(Kurios) 즉 주라 칭하였는데 그리스도인들은 황제를 주라 칭하는 것을 거절하고 오직 예수그리스도만 주라 칭함으로 핍박을 받았습니다. 주란 명칭의 특징은 첫째 부활하여 높임을 받은 자로서 하늘과 땅의 대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빌2:9-11 참고). 둘째, 종말론적인 심판자라는 뜻입니다. 고전16:22에 마라나타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는 ‘주께서 임하시느니라’는 뜻인데 이 뜻은 재림 때에 오시는 분으로 묘사했을 뿐 아니라. 성만찬 상에서의 기도입니다. 성만찬 때에 그리고 예배 때에 오시라는 기도입니다. 셋째, 고난가운데서 승리를 주시는 분으로서의 주입니다(빌4:2).

영국의 성경신학자인 F. F. Bruce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울은 과거 지상의 예수(The earthly Jesus)와 현재 천상의 예수(The heavenly Jesus)가 인격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지상의 예수는 실제로 육체적 죽음을 당했던 여자에게서 난 자였습니다. 그러나 부활 후의 그리스도는 여전히 사람이긴 하나 이 땅의 생활에서 지니는 인간성과는 다른 질서의 인간성 즉 천상적인 인간성을 지닌 것이었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더 이상 살과 피를 지닌 몸으로 존재하지 않고 신령한 몸으로 존재합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이 신령한 몸을 지니고 계셨는데 우리도 앞으로 그의 영광스러운 몸을 입을 것을 말했습니다(고전15:49, 빌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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