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리는 미국에 사는 디아스포라 이민자들인데 이민자들이나 이민자들의 후손에게 주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명이 있는지요? 그리고 이민자들에게 주는 하나님의 교훈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팔로스버디스 송 집사
A: 신구약에 나오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대부분이 이민자나 이민자의 후손들이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첫 이민자이며 야곱과 요셉 등이 다 이민자들이며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낸 다니엘이 다 이민자들이다. 신약의 바울 역시 다소에서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이중 문화와 언어 즉 히브리와 헬라에 능숙한 선교사로 소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로마 까지 가서 선교의 한 핵을 그었습니다.
예수님도 어떻게 보면 이민자십니다. 그 분은 하늘의 영광보좌를 버리시고 갈릴리 사람으로 오셔서 갈릴리에서부터 그의 천국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예수님은 하늘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위에 이민오신 이민자였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헤롯이 두 살 이하의 아이들을 모두 학살할 때 베들레헴을 떠나 애굽으로 피난 이민을 떠나셨습니다. 그러다가 헤롯이 죽자 하나님의 계시와 말씀을 따라 갈릴리 나사렛으로 역이민을 오셨던 것입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이민자는 어쩌다가 고국을 떠나온 것이 아니라 청교도처럼 특별한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일본의 저명한 성서 신학자 와타나베 교수는 성경에는 여섯 개로 구분할 수 있는 이민의 역사가 기록되어있다고 말했습니다. 첫째는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을 떠나간 것, 둘째는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간 것, 셋째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것, 넷째는 유대나라가 바벨론으로 끌려간 강제이민, 다섯째는 다시 바벨론에서 유다로 귀환한 역이민, 여섯째는 초대교회의 박해로 소아시아와 유럽으로 흩어져 간 디아스포라의 역사입니다.
이민자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성경 여러 곳에 있으나 렘29:4-14의 말씀이 가장 핵심의 말씀이라고 봅니다. 유대나라가 북방 신흥대국인 바벨론의 침략을 받고 수많은 사람이 죽고 귀족과 기술자와 젊은이 만명은 이방 땅 바벨론에 개 끌려가듯 끌려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발 강가 언덕에서 멀리 예루살렘 언덕에서 멀리 예루살렘을 향해 울고 또 울었습니다. 시137:1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그들은 과거를 기억하며 한숨과 탄식 속에 살며 집을 짓지 않고 결혼도 포기하고 소망 없이 살아갈 때에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편지를 써서 유대 포로민들에게 위로와 권면의 메시지를 전하였는데 첫째는 이 땅에서 정을 붙이고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렘29:5-6을 보면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 거하며 전원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아내를 취하여 자녀를 생산하며 너의 아들로 자녀를 취하며 너희 딸로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생산케 하여 너희로 거기서 번성하고 쇠잔하지 않게 하라.” 이민자들은 이제 이곳에서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찾고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이제 이곳에서 언어와 문화를 익히고 누구보다 열심히 노동하고 정을 붙이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좋은 미국 시민이 되고 자녀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신앙적으로 잘 교육시키고 사6장처럼 베어진 상수리 나무같은 이 미국에서 거룩한 씨가 되어 이 땅을 새롭게 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둘째로 이 땅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고 좋은 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렘29:7을 보면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하기를 힘쓰고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 할 것임이니라.” 셋째는 꿈과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꿈과 희망은 인생을 이끌고 나가는 추진력이요 힘입니다. 절대로 꿈과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희망을 어디서 옵니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