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일은 영적인 일...사람 통해 이뤄져

이정현 목사 나성서부교회 / (310)749-0577 E-Mail: lakwpc0316@gmail.com

Q: 새해 교회에서 예산을 세우는데 예산위원들이 전체 예산가운데 인건비가 많이 든다고 불평하는 예산위원들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교회에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요?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했는데 왜 통일자금이 많이 들어 남한의 국민들만 힘드는 데 대박이라고 할 수 있는지요? 목사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A: 이런 불평은 어느 교회든지 자주 있는 일입니다. 실제의 스토리를 소개해드립니다. 어느 미국교회에서 예산위원회가 열렸는데 어떤 사람이 불평합니다. 웬 교회에 인건비와 예산을 이렇게 많이 세워야 하는지? 하며 투덜댔습니다. 그러자 예산위원 중에 한 명이 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에게 대학생인 아들이 있었는데 얼마나 돈이 많이 들어가는지 스포츠카도 사주어야 했고 매학기 비싼 등록금과 책 용돈 등 늘 돈이 필요하다 하니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런데 이제는 돈 들어갈 일이 없다고 하면서 자기 아들이 1년 전에 차 사고로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젠 돈 들어갈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의 말의 핵심은 “가치있는 것은 많은 재정이 투입된다는 것”입니다. 많은 재정이 투입되는 것은 당연하고 정상적입니다.

교회는 인건비가 많이 든다고 하지만 그것은 교회가 어떤 단체인지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교회의 영적인 일은 사람을 통해 역사하는 것이기에 각종 전문성의 은사를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다. 특히 교회는 말씀의 사역자들에게 사례비나 들어가는 것에 대해 아까워해서는 안 됩니다. 담임목회자인 말씀의 사역자는 목회전문가입니다. 목회의 가장 중요한 사역인 말씀과 심방과 성도들을 돌보는 사역을 하기에 그 사역에 필요한 것은 너무나 가치있는 것이기에 다 제공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지휘자나 반주자나 부목사 등 전문 사역자들을 마치 회사에서 월급 받고 다루는 것처럼 직원같이 다루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박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역사적 의미가 담긴 말을 했습니다. “지금 국민들 중에는 통일이 되면 통일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 않겠는가? 굳이 통일할 필요가 있겠나?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으나 저는 통일이 대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월간 조선의 조갑제씨는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은 통일공포증을 한방에 날려버릴 만한 머리가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뚤리는 명언이라고 극찬했습니다. 통일비용을 과장하여 통일에 대한 거부감을 백성들에게 고조시켜 통일을 방해하려는 것이 좌익세력들이었다면서 만약에 통일이 되면 그야말로 대박인 것은 1)2,300만의 북한동포를 구출하는 대박이고 2)무지무지한 북한의 지하자원을 얻는 대박이고 3)10만km의 국토를 추가하는 대박이고 4)세계최고의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흑자를 볼 수 있고 5)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양질의 노동력을 확보하는 대박이라면서 통일은 대박이라는 구호를 국정목표로 정할 때 통일은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일을 남한이 서두르고 있다는 소식을 북한 동포들이 들을 때 북한 동포들은 희망과 용기를 가지게 될 것이고 북한권력층은 자신감을 잃고 동요하여 무너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 개인도 지금까지 통일에 대해 기도는 늘 해왔지만 통일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남한에 엄청난 부담이 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신년에 박대통령의 한 말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관점(new perspective)과 새로운 통찰력을 얻게 해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다 날려버리고 “긍정적인 희망”을 가지게 했습니다. 지도자는 확실히 남이 보지 못하는 안목과 혜안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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