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겸손의 종교...낮은 자리에서 섬겨야

Q: 예수님이 유대 땅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탄생하셨는데 베들레헴은 어떤 곳이며 베들레헴 마구간에 태어난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토랜스에서 이희은

A: 이스라엘 사람들은 현재 베들레헴을 다윗 성이라고 해서 거룩한 성지같이 여깁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과거 오셨을 때의 베들레헴은 아주 시골, 촌 동네요 비천한 목축 노동자들이 많이 사는 이름 없는 작은 마을입니다. 베들레헴은 대도시인 예루살렘에서 약 6-7마일 떨어진 곳으로 예루살렘에 제사하려오는 사람들, 볼 일 보려오는 사람들을 위해 길목에서 먹을 것을 팔아 근근이 먹고 사는 가난한 시골의 작은 마을입니다.

그런데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이 비천한 동네인 이 베들레헴에 탄생하시므로 무명의 마을이 아주 유명한 마을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한번 가보고 싶어하는 신앙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6-700년 전에 미가 선지자에 의해 메시야 탄생지로 이미 예언되었던 장소입니다(미5:2).

베들레헴은 미가의 말대로 아주 작은 소읍이었으나 예수님의 탄생으로 이젠 작지 않은 곳이 되었습니다. 이름도 없는 무명의 촌동네였으나 그리스도 탄생하심으로 이젠 세계 사람들이 다 아는 유명한 동네가 되었고 세계 사람들이 다 가보고 싶어하는 신앙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된 단 하나의 이유는 그곳에서 예수님께서 탄생하셨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지 예수님과 연결되면 모든 것의 가치가 확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가 되실 뿐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가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예수님이 오시자 맹물이 극상품 포도주로 바뀌어졌습니다. 이것은 맹물같은 인간도 극상품 포도주 같은 사람으로 가치 있는 사람으로 바뀌어 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핍박자인 사울에게 우리주님이 찾아오시자 핍박자요 종교 깡패였던 사람이 대 사도 바울로 초대 선교사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 텅 빈 그물을 씻는 베드로에게 주님께서 오시자 두 배에 가득 찬 만선의 풍요로 바꾸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오시면 세리와 살인강도도 예수님의 제자로 바뀝니다. 죄인도 의인으로 바뀝니다. 요강단지 같은 인간도 금 그릇 같은 인간으로 바뀝니다.

그러므로 성탄에 오신 예수님은 우리 개인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역사를 바꾸십니다. 그 분이 오심으로 BC와 AD로 나누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국가와 민족의 흐름을 바꾸십니다. 해적이었던 영국이 그리스도를 영접하자 신사의 나라가 되었고 야만족이었던 게르만 민족이 예수를 영접하자 헨델, 슈베르트 ,바하 베토벤, 모차르트 등 새로운 음악의 거장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두 번째, 예수님이 이 세상에 탄생하셨을 때 그 장소는 베들레헴 구유였습니다. 그 흔한 여관 방 한칸 얻지 못해 짐승의 냄새나는 비천한 장소인 규유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구유에 태어나셨다는 것은 2가지 이유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1)모든 사람을 만나주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이 만약 왕궁에 태어나셨더라면 어떻게 비천한 양이나 치는 목자들이 감히 와서 예수님을 경배할 수 있겠습니까? 왕궁입구에서부터 거절당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가장 낮은 자리에 누워 계심으로 모든 사람이 와서 경배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2)낮은 자리로 임하는 겸손을 가르쳐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처럼 남을 구원하려면 낮은 자리로 내려가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높은 자리, 좋은 자리로 자꾸 올라가려하는데 높은 자리에는 주님이 안계십니다. 낮은 자리에 주님은 계십니다. 기독교는 겸손의 종교임을 가르쳐주는 사건입니다. 우리는 이 성탄의 계절에 낮은 자리로 내려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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