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나성서부교회 / (310)749-0577 E-Mail: lakwpc0316@gmail.com
Q: 지금은 성탄의 계절인데 저희 교회는 교회 안에서 여전도회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하는데 어떤 사람은 이것의 유래가 역사적으로 어떤 것인지? 이 성탄트리가 교회 안에서 필요하다 혹은 필요없다고 의견이 나누이는데 목사님의 견해를 알고 싶습니다. -나성에서 김 권사
A: 성탄절이 되면 제가 섬기는 교회도 예배당과 친교실에 트리장식을 합니다. 그리하여 성탄절의 분위기를 연출코자합니다. 그러나 트리장식에 산타크로스 할아버지 같은 것이나 썰매같은 이교적인 것은 결코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가 볼 때 성탄절트리장식은 각 교회 목회자의 목회 철학이나 방향에 따라 해도 되고 안 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이것의 신학적인 평가는 일단 접고 오직 성탄의 분위기를 연출에 필요한 것으로 봅니다. 한국 국민일보 미션투데이에 칼럼을 실고 있었던 임한창씨는 “아름다운 내일을 여는 213가지 이야기”란 책에서 성탄트리의 유래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성탄트리장식은 종교개혁을 일으킨 말틴 루터와 역사적으로 관계가 있습니다. 종교개혁자 말틴 루터는 하루는 전나무 숲속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 날은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그날따라 숲은 눈에 덮여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고 달빛을 받은 전나무들은 오히려 영롱한 광채를 발하고 있었습니다. 차갑고 무거운 눈에 짓눌려 외롭게 서있는 전나무가 있는가 하면 아름다운자태를 자랑하던 멋진 전나무도 있었습니다. 그때 루터는 중요한 깨우침을 받았습니다. “전나무들은 영롱한 달빛을 받을 때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모두 외롭고 힘든 인생길을 걷는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빛을 받을 때 우리의 삶은 아름답다.” 이 깨우침을 받고 루터는 전나무 숲에 엎드려 경건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가족들과 동료들에게 이 진리를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나무 한그루를 베어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루터는 전나무 가지에 소복이 쌓인 눈송이를 연상하면서 솜을 얹었습니다. 달빛을 받아 영롱하게 빛나는 모습을 그리며 촛불과 형형색색의 종이별을 매달았습니다. 루터는 경건한 마음으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였습니다. 이것이 첫 크리스마스트리의 유래입니다. 성탄목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그 속에 하나님의 사랑을 갈망했던 말틴 루터의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성탄의 가장 중요한 주인공은 예수그리스도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성탄의 주인공인 예수그리스도에게 향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성탄의 계절을 맞이하면 바울이 디모데전서 1장 15절에서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이 성경구절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이 구절의 고백 속에는 바울이 성탄에 대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의미를 다 함축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성탄의 주인공은 예수님입니다. 성탄트리나 장식은 하든 안하든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성탄트리장식을 해도 성경적으로 볼 때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