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나성서부교회 / (310)749-0577 E-Mail: lakwpc0316@gmail.com
Q: 지난주는 미국에 온 청교도들이 가졌던 추수감사절을 지냈는데 우리 입술에서 감사의 말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실제적인 예를 들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성에서 권 집사
A: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물은 답을 알고 있다”는 책이 있었습니다. 그 책에는 말의 중요성과 그 엄청난 힘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말 한 마디가 사람에게도 영향을 끼치지만 물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흥미로운 실험보고서입니다. 물 한 잔을 앞에 두고 “너 참 좋구나. 사랑한다, 감사한다”라는 칭찬하는 말을 자꾸 표현하면 놀랍게도 그 물은 가장 아름다운 결정 즉 완전한 육각수(六角水)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물을 마시면 우리 몸에 면역력이 생겨 더욱 건강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 한잔을 놓고 계속 손가락질을 하며 “얘, 너는 왜 그리 못생겼어, 나는 네가 싫다 하며 짜증을 부리고 욕설을 퍼부으면 물도 그것을 알아듣고 물의 결정이 산산이 부서져 그 물을 마시면 인체에 해를 주는 독성이 있는 물로 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몸은 70%가 물로 되어있습니다. 이처럼 감사하는 말,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면 우리 인체도 말을 알아듣고 건강하게 되고 행복한 인생으로 바꾸어집니다. 그러나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 속에 살면 마음과 육체는 저절로 병들게 되고 불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행복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의 말을 하게 될 때 행복해 지는 것입니다. 감사는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라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신학자요 설교가인 메튜 헨리(Matthew Henry)가 어느 날 밤 강도를 만났습니다. 교회에서 귀가 중이던 그를 덮친 강도는 피가 철철 나도록 구타를 하고 가진 돈을 빼앗아갔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신학자는 먼저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하나님 내가 강도가 아니라 강도당한 입장인 것을 감사합니다. 돈을 빼앗겼으나 내 생명을 빼앗기지 않았으니 감사합니다. 나를 괴롭힌 그 강도를 위해 기도할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그가 다시는 강도로 살지 않도록 하옵소서” 하며 감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 2곳이 있는데 첫째는 천당이요 둘째는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1967년 이스라엘의 총리가 된 골다 메이어 여사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내 얼굴이 못생긴 것을 감사한다. 나는 못났기 때문에 더욱 기도했고 못났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다. 나의 약점은 이 나라에 도움이 되었고 나의 절망은 하나님의 소명을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과거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이었던 크리스토퍼 리브는 1990년대 중반에 말을 타다가 갑자기 말에서 떨어져 척추를 다치면서 전신마비로 불행한 말년을 보냈습니다. 완벽한 신체조건의 상징이었던 그가 하루아침에 목 이하를 전혀 쓸 수 없는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한 동안 깊은 절망감과 우울증에서 헤어나기 힘들었습니다. 그런 그가 다시 삶의 의욕을 되찾은 것은 “새로운 가치의 깨달음”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이런 불행 중에도 그는 3가지를 감사했습니다. 1)자기 옆에는 아직도 자기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헌신적인 아내가 있고 2)건강하게 잘 자라나는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고 3)뇌는 다치지 않아 머리를 쓸 수 있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며 감사했다고 합니다. 지금껏 너무나 당연시했던 것의 새로운 가치를 깨달아 하나님께 깊이 감사한 것입니다. 그는 2004년에 심장마비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종은 울려야 종이라 할 수 있듯이 진정한 신앙은 감사하는 말이 나와야 합니다. 감사할 줄 아는 신앙은 건강한 신앙입니다. 감사하게 되면 여유가 생기고 마음과 영혼도 건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