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나성서부교회 / (310)749-0577 E-Mail: lakwpc0316@gmail.com
Q: 한 번 드린 기도제목에 대해서는 그대로 된 줄로 믿으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그제목으로 더 기도하지 않아도 되는지요? 예를 들면 아이들이 말씀 안에서 잘 자라고 직장에서도 문제없이 잘 지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이게 잘못된 일인가요? -전화질문
A: 예, 좋은 질문입니다. 자녀들을 위해 기도할 때 늘 같은 기도제목으로 반복적으로 기도하는 것은 결코 잘못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마가복음 11장을 보면 예수님은 열매가 없어 저주한 무화과나무가 뿌리채 시든 것을 보고 “하나님을 믿으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면서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의 중요한 것은 기도 시에 믿음이 필요함을 말합니다. 같은 기도를 반복적으로 구하는 것이 옳은가? 의 질문에 예수님과 바울과 엘리야의 예를 들어봅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는 기도를 마태복음 26장 44절의 말씀을 보면 “세 번째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고후12장을 보면 자기 육체의 가시 곧 사단의 사자 즉 질병 때문에 그것이 내 몸에서 떠나기를 위하여 3번 주께 간구했다고 고후12:8절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도를 계속 간구하는 것은 중언부언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구하는 인내의 기도를 말합니다.
엘리야는 아합 왕 시절에 3년 반 동안 하나님의 심판으로 비가 오지 않음에 대해 갈멜산에서 기도하되 7번이나 반복적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사환을 보내어 바다 편을 바라보라며 손 만한 작은 구름이 떠오를 때까지 기도하였습니다. 7번이나 반복적으로 기도했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았다면 10번, 20번이라도 같은 제목으로 구했을 것입니다.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고 주님이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할 것은 무엇입니까? 계속 기도하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매 맞고 빌립보 옥 속에 갇혔을 때에 처음에는 기도만하다가 나중에는 기도가 찬양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제 2차 선교 여행시에 마게도냐의 환상을 보고 선교의 방향을 돌이켜 유럽의 첫 성 마게도냐, 빌립보에 왔는데 그 결과는 매 맞고 피투성이가 되어 옥에 갇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계속 밤중에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섭리를 믿은 신앙으로 기도할 때 탄식같은 기도가 찬양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인생의 밤중에도 찬양을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기도하는 기도의 핵심은 믿고 구하고는 그 다음에는 찬양하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중요한 무엇을 부탁할 때에도 한두 번 부탁해도 안되는 케이스들이 많습니다. 그럴 때는 귀찮을 정도로 찾아가서 눅18장의 과부처럼 자기의 억울한 사정으로 고하는 것입니다.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주소서” 반복적으로 구한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응답받을 때까지 같은 제목이지만 구하는 것입니다.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합니다. 기도는 그래서 3가지가 필요한데 첫째 기대(Expectation)하고 기도(Seeking)하고 기다리는 것(Tarry)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