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나성서부교회 / (310)749-0577 E-Mail: lakwpc0316@gmail.com
Q: 안수집사 장로님들이 기도를 적어서 하는데, 너무 온갖 이야기 다 적어 편지 읽듯이 합니다. 그러다보니 수요예배 때 집사님들도 다 그렇게 적어서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말하는 것인데 마치 편지 읽듯이 이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LA에서 전화질문
A: 교회에서 대표 기도하는 분들의 기도사역은 예배에서 너무나 중요한 사역입니다. 공중 기도하는 분들은 대개가 교회의 중직자로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돌아오는데 사실 공중기도는 보기에 쉬운 것 같아도 실제로 담당하는 사람은 매우 조심스럽고 힘들어합니다. 기도순서를 맡으면 일주일 동안 마음에 거룩한 부담이 됩니다. 그렇다고 늘 같은 기도를 계속 할 수도 없고 기도시간도 제한되고 은혜롭게 기도해야 하니 이거야 말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 담당자들이 미리 기도를 준비하여 기도를 적어서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이 반드시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기도는 원칙적으로 보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좋으나 적어서 읽듯이 하는 기도도 결코 나쁠 것은 없습니다.
1. 목사가 설교를 위해 힘들게 한편의 설교를 준비하듯이 기도 맡으신 분들도 목사님처럼 기도할 내용을 미리 적고 준비하시면 좋은 것입니다. 대개 적어보지 않고 나오는 대로 기도하는 분들은 기도시간이 오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기도 시간은 3분입니다. 특히 주일에 기도하시는 분들은 제한 된 시간에 예배가 진행되기에 꼭 시간을 맞추어야 합니다. 자신이 없으면 중언부언하기 쉽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예배시간이 주일은 1시간 10분 주중에는 한 시간입니다. 대표기도를 오래 하면 예배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목사는 불안해집니다.
2. 가능하면 종이에 써서 기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제는 써서 하시되 편지읽는 것처럼 하지 말고 익숙하게 몇 번, 혹은 수십 번을 연습하여 자연스러우면서도 뜨겁게 기도하십시오. 종이에 써서 연습했지만 가능하면 외워서 하시면 그것은 가장 이상적입니다. 써서 기도하면 좋은 점은 기도 시간을 3-4분에 맞출 수 있고 중언부언하지 않고 당황하지 않게 됩니다. 준비를 많이 한 기도는 뜨겁고 청중들에게서 아멘이 연발로 많이 나옵니다.
3. 대표기도는 온갖 것을 다 떠벌리듯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대표기도는 예배를 중심으로 기도하여야 합니다. 예배를 중심으로 기도하되 미리 주보에 기재된 교회내의 중요행사들을 놓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임하도록 기도합니다.
4. 담임목사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해야 합니다. 외부강사가 왔어도 먼저는 담임목회자를 위해 기도 많이 하고 그 다음에 외부강사를 위해 조금 기도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담임 목회자가 우선입니다. 오늘 준비한 말씀이 큰 은혜가 되고 성령충만 말씀충만 사랑충만한 목자가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5. 기도를 시작할 때는 대상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리고 기도를 마칠 때에는 기도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현재형으로 쓰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