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상담

이정현 목사 나성서부교회 / (310)749-0577 E-Mail: lakwpc0316@gmail.com

Q: 저는 나성 근교의 교회 청년부에 소속된 청년회장입니다. 오늘의 이 글로벌시대를 살아 가는 청년이 가져야 할 시대적인 비전이나 자세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나성에서 심 청년회장)

A: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사고와 철학을 요구합니다.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에 의하면 과거에는 강자와 약자가 화두의 중점이었으나 요즘은 빠른 자와 느린 자로 구분됩니다. 변화에 빠른 자는 승리할 것이고 변화에 느린 자는 퇴보할 것입니다. 엘빈 토플러는 빠른 변화의 시대에 80%는 변화에 적응을 못하고 쇠퇴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역사학자였던 아놀드 토인비는 변화를 거부하면 자기만족, 자기도취, 자기 우상화에 빠져 결국은 망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늘 자기 자신의 개혁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젊은이가 가져야 할 시대적인 비전과 자세를 몇 가지 소개합니다.

첫째가 제자의식(Disciple spirit)입니다. 예수를 믿어 구원받았다는 데서 끝나지 말고 이 시대의 제자로 부름을 받았다는 강한 소명의식이 필요합니다. 올림픽에 선수로 부름 받아 경기장에 가는 것과 구경하기 위해 그저 구경꾼으로 경기장에 가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구경꾼은 경기장에 가는 것을 그저 구경삼아 갑니다. 자기나라가 이기면 좋고 져도 그만이라는 의식이 있습니다. 그렇게 절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선수로 부름 받아 경기장에 간다는 것은 우선 마음자세가 다릅니다. 자기 나라의 명예를 위해 부름 받았다는 강한 시대적인 소명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죽을힘을 다해 연습해 자신의 실력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고 노력과 훈련을 합니다. 그리고 경기에 임할 때는 조국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우리는 올림픽 선수처럼 이 시대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부름 받은 제자라는 강한 의식이 필요합니다. 과거의 12제자처럼 우리는 이 시대의 그리스도의 제자들입니다.

둘째가 공동체 의식(Community Spirit)입니다. 12명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름을 받아 제자가 되자 주님을 선생으로 모시는 12제자라는 공동체에 소속하게 됐습니다. 공동체에서 주님을 배우고 다른 제자들과의 코이노니아 즉 교제를 통해 성장하게 됐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성도들은 반드시 어느 교회에 등록해 교회공동체에 소속돼있어야 합니다. 형제님이 다니는 교회가 내 교회라는 공동체의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교회에 등록했으면 다른 지체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코이노니아 즉 서로의 삶을 나누는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 기성교회를 부정하는 무교회주의 운동은 비성경적입니다. 공동체에서는 나를 죽이고 서로를 용납하고 사랑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12제자는 공동체에 들어왔지만 서로가 성격이나 기질, 살아온 배경들 다른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공동체에서 주님을 머리로 잘 훈련받아 나중에는 서로를 섬기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됐습니다. 그러므로 공동체에서는 자기를 내세우지 말고 자기를 깨뜨리고 부정해야 합니다.

셋째가 선교의식(Mission spirit)입니다. 선교는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불타는 마음을 가지고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선교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Misio Dei 즉 하나님의 선교입니다.

우리가 선교하면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교회의 궁극적 사명이 바로 이것입니다. 보통사람들은 그 교회가 얼마나 많이 모이느냐를 보고 큰 교회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얼마나 많이 선교하느냐? 이것이 큰 교회라고 봅니다. 교회는 선교 지향적 목회여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이민교회의 2세들과 청년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이민교회의 제1차적 미션필드라고 생각합니다. 미국교회는 세계선교 한다고 외치며 자녀들의 교육을 소홀히 하다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세계선교와 함께 2세 교육, 청년들에 대한 투자가 함께 병행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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