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나성서부교회 / (310)749-0577 E-Mail: Lakwpc0316@yahoo.co.kr
Q: 올해는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안 좋은 일이 많았던 어려웠던 한 해였습니다. 추수 감사주일을 맞이하여 목사님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시는데 그것이 현재 제 믿음으로는 힘이 듭니다. 어떻게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지요?
-로스앤젤레스 소 집사
A: 올해 한 해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고산식물인 에델바이스가 추운겨울에 눈 속에서도 하얀 꽃을 피우는 것처럼 늘 희망과 꿈을 포기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질문에 대한 답이라 말한다면 소위 관점(Perspective)을 바꾸라는 것입니다. 관점을 바꾸면 감사할 수 있고 관점을 바꾸면 행복해 질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옛날 나이 많은 어머니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우산 장사하는 아들과 짚신 장사하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은 짚신 장사하는 아들 장사를 생각하여 걱정을 하고 날이 개이면 우산장사하는 아들을 생각하여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하루도 걱정안할 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옆집 청년이 이것을 보고는 할머니에게 조언을 했습니다. 할머니 왜 꼭 그렇게만 생각하세요, 이건 걱정할 일이 아니고 감사할 일입니다. 비가 오는 날은 우산장사하는 아들이 우산을 많이 팔겠으니 감사하고 날이 맑은 날은 짚신장사하는 아들이 신을 많이 팔겠으니 감사해보십시오. 과연 가만 생각해보니 그 말이 맞거든요. 그래서 그 어머니는 마음을 고쳐먹고 관점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부정적인 관점에서 보지 않고 늘 긍정적인 관점에서 보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그러자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감사하고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일에 실패했습니까? ‘나는 실패자’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실패를 통해 배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모든 인생의 현실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면만 보고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태양이 비치는 곳에는 밝고 따스한 면도 있지만 어두운 그늘도 있습니다. 어두운 그늘만 보면서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두운 그늘도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시원하게 해줍니다. 비가 내립니다. 농부들은 비가 오니 좋아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비가 오면 길이 질겠다고 불평합니다. 비가 오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같은 포도를 먹으면서도 한 사람은 포도가 달고 맛이 너무 좋다고 하나 한 사람은 그 씨앗이 귀찮다면서 달콤한 포도를 먹으면서도 불평합니다. 포도씨앗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포도씨를 씹어 먹으면 건강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같은 장미를 바라봅니다. 한 사람은 장미가 너무나 아름답고 향기롭다고 격찬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사람은 가시가 있어 틀렸다고 불평합니다. 아름다운 것은 보지 못하고 가시만 봅니다. 그러나 사실 장미는 가시가 있으므로 더 예술적으로 아름답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물과 사건을 늘 긍정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믿음은 늘 긍정적으로 사물을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려움이 와도 롬8:28절 말씀처럼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는 하나님의 선한 뜻이 있겠지 하고 생각하고 믿음으로 찬양하여야 합니다. 지독한 근시였던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평소 귀찮게 여기던 양복 안주머니의 안경집으로 인해 괴한이 쏜 총알로부터 생명을 구하게 됐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매우 짐스럽고 부담스럽게 생각하던 것이 소중한 자산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