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나성서부교회 / (310)749-0577 E-Mail: Lakwpc0316@yahoo.co.kr
Q: 2000년 동안 이스라엘 민족들이 나라가 망하고 전 세계에 흩어져 살다가 팔레스타인 땅에서 독립하게 된 구체적인 배경을 좀 상세히 알고 싶습니다.
-나성에서 윤 장로
A: 예루살렘은 AD70년 함락된 후 거의 2000년 동안 15개국 이방 국가들에 의해 점령당했습니다. 무슬림이 점령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지역은 십자군 전쟁이후 터키의 지배아래 있었으나 1517년부터는 오트만 제국이 점령했습니다. 1896년에는 유대인 힐첼에 의해 시온주의(Zionnism)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시온주의는 유대인은 유대인의 땅 ‘시온으로 돌아가자’(알리아)는 것입니다. 이러한 힐첼의 주장은 유대인들의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시온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알리아 인파”라고 부릅니다. 19세기 후반부터 시작한 알리아 인파는 크게 3번 있었습니다.
사43:5-6에서는 이스라엘백성들이 동서남북에서 고토로 돌아오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너를 모을 것이며 내가 북방에게 이르기를 놓으라 남방에게 이르기를 구류하지 말라. 내 아들을 원방에서 이끌며 내 딸들을 땅 끝에서 오게 하라.” 특히 소련이 무너진 1989년에는 100만의 알리아 인파가 북방 소련에서 이스라엘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에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유대인의 팔레스타인 입국을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팔레스타인에서는 밀고 들어오는 유대인들과 이미 정착했던 아랍인들 간에 작고 큰 충돌이 끊이지 않고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런 중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이 전쟁으로 중동에 영국이 주둔하게 됐습니다. 영국이 독일과의 전쟁에서 화약이 딸려 곤궁에 처하게 됐을 때 영국 국방성에서 일하던 유대인 과학자 와이즈만 박사가 폭발물 제조방법을 개발해 영국을 도왔습니다. 그래서 독일과의 전투에서 영국은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영국정부가 보상을 하겠다고 하자 와이즈만 박사는 “유대인이 팔레스타인 땅에 거주하며 살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것은 영국 지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당시 영국 외무부장관 발포아는 아주 중대한 선언을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1918년 “발포아 선언”입니다. 이 선언은 “유대인들로 팔레스타인에 거주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유대인 국가재건을 허락한다”는 선언입니다. 그러다가 1948년 5월1일 유엔이 이스라엘공화국을 승인했고 1948년 5월 15일에는 이스라엘 정부가 정식으로 수립됐습니다. 이것은 주전 586년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해 정치적 독립주권을 상실한 이후 2534년 만에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주권 상실 후 2534년 만에 다시 회복하는 역사는 세계 인류역사에서 유일무이한 사건입니다.
바울이 로마서 11장에서 질문한 것처럼 하나님이 선택한 자기 백성인 유대민족들을 하나님이 과연 버리셨는가? “그럴 수가 없느니라” 하나님은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기 위해 전 세계로 흩어 쫒아내기는 했으나 그들을 결코 버리지 않았음을 역사적으로 증명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정치적 독립은 결코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진 예언의 성취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회복은 주님의 재림이 가까운 말세의 징조 중에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