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상담

이정현 목사 나성서부교회 / (310)749-0577 E-Mail: Lakwpc0316@yahoo.co.kr

Q: 하나님이 어떤 사람은 선택하고 어떤 사람은 유기했다는 선택사상에 대해서 너무나 불공평하게 보이고 잘 이해가 안됩니다. 좀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줄 수 있는지요? 또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과 유기한 사람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A: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에 대한 말씀은 성경에서 가장 어려운 말씀중의 하나입니다. 인간의 좁은 생각과 지성으로는 다 충분히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누구는 선택하고 누구는 유기(Reprobation) 즉 버렸다” 이게 말이 됩니까? 하고 따질 것입니다. 똑같은 태양이 빛을 비췹니다. 얼음은 태양이 비취면 녹아내립니다. 그러나 진흙은 태양이 비추어지면 더 굳어집니다. 사람도 2가지 반응이 나옵니다.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말씀의 내용의 말씀을 들었는데도 두 가지로 갈라집니다. 한쪽에서는 회개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오히려 강퍅해집니다. 말씀을 듣고 회개하면 구원받은 증거요 반대로 말씀을 듣고 강퍅해 지면 택함 받지 못한 증거입니다. 18절의 바로가 그 예입니다. 바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더 굳어지고 강퍅해집니다. 강퍅해졌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내버려두셨다는 것입니다. 아마 하나님이 바로에게 은혜를 주셨으면 그도 부드러워졌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옆에는 두강도가 있었습니다. 두 강도는 똑같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지은 죄나 상황도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말씀을 하시자 한 강도는 그 말씀을 듣고 마음이 녹아지면서 회개했습니다. 회개한 강도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는 강도는 더 발악을 하면서 마음이 굳어져서 예수님을 저주했습니다. 이것이 선택입니다. 선택교리는 인간의 이성을 당혹하게 만듭니다. 사람이 태어나기도 전에 구원받는 사람과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결정되었다는 말 아닙니까? 그래서 로마서 9장14절에서 바울이 질문합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하나님께 불의가 있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15절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우리 인간은 타락하여 죄의 자리에 떨어졌을 때 구원을 받지 못하고 멸망하여도 할 말이 없는 존재입니다. 인간이 구원받을 만한 어떤 자격이나 권리가 있었다면 하나님께서 누구는 버리시고 누구를 구원하셨다고 하면 불평도 하고 불공평하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에게는 하등의 구원 얻을 만한 자격이나 권리가 없다면 누가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몇 가지 들어 봅니다. 어떤 사람이 돈을 가지고 백화점에 가서 자기마음에 드는 물건을 산다고 합시다. 그가 자기 돈으로 자기가 마음에 드는 어느 구두를 샀습니다. 그런데 그가 자기 마음에 안드는 구두를 사지 않았다고 다른 구두들이 불평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또 홍수가 나서 수십 명이 물에 빠졌는데 구조대원이 그 가운데 3명을 살렸습니다. 그런데 구원받은 사람이 그 구조대원에게 왜 다 구원해주지 우리 몇 사람만 구원해주었다고 불평할 수 있겠습니까? 구원받은 사람은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일 밖에 없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원해주었는데 공평하다 불공평하다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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