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나성서부교회 / (310)749-0577 E-Mail: LSPC0316@yahoo.co.kr
Q: 요즘 LA의 어느 대형교회에서 권사님이 주일 대예배에 기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신선하다고 하고 또 다른 분은 반대를 하는데 목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럴 경우에 저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LA에서 조연진 집사
A: 교회에서 주일예배 시에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LA의 어느 대형교회에서 주일예배 시에 꼭 장로님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권사님도 기도한다는 말도 들리고 과거 한국의 온누리 교회에서도 장로님들만 기도하는 대표기도를 집사나 성도가 기도하는 경우도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장로님이 기도하던 권사님이 기도하던 주일예배 기도는 상당히 영적으로 인격적으로 준비되고 교회에서도 인정받는 성숙한 사람이 기도를 인도해야 할 줄 압니다. 그래서 주일 대표기도는 아무나 못하고 보통 한국교회에서는 장로님이나 혹 장로님이 안계시면 안수집사님이 하셨습니다. 일반 보통 준비되지 못한 집사나 성도가 하면 실수할 수 있기에 아무나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표기도를 꼭 장로님만이 해야 한다는 원칙은 장로교 헌법에 없습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예배 모범을 보면 제8편 5장 2조에 “우리 장로회의 공식기도가 일정한 모범을 좆을 것은 아니나 목사가 예배 석에 나오기 전에 반드시 그 설교를 준비하는 것과 같이 또한 기도하는 것을 준비하는 것이 옳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8편 5장 2조에 보면 “공식기도에 참여한 모든 사람의 자세는 항상 경건한 태도를 가질 것이요 회중은 가급적 일정한 태도를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 기립하여 기도하는 자세는 성경에서 말하고 있고 또 옛날교회가 실행하던 일이요 장로교회의 예법이다. 그러나 기립하던지 바로 앉던지 간에 모두 무방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장로님이 없는 경우에는 담임목사가 기도하거나 안수집사나 권사가 기도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장로님들이 많이 있는 경우에도 평신도인 권사나 집사 성도가 기도를 하면 신선하게 보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유창하고 판에 박힌 장로님들의 기도를 듣다가 권사님이나 집사가 기도하면 기도가 매끄럽지는 않으나 더 순수하게 보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권사님이나 집사님이 주일 대표기도를 하는 것은 본인에게 상당한 부담감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강단 대표기도에 일정한 모범을 모르고 기도하다가 실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중대한 예배의 예식에 은혜를 끼치지 못할 경우도 간혹 발생할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상당한 식견과 통솔력이 있으며 영적으로 준비된 사람을 교회가 기도를 시킵니다. 그러나 기도는 목사님의 목회 방침과 당회의 방침에 따라 틀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해야 함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공식예배 시에 기도할 모범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예배모범 제5장 2조를 보면 공식기도는 그 순서가 1)영광을 돌림 2)감사 3)자복 4)간구 5)간구할 근거 6)다른 사람을 위하여 기도라고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