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나성서부교회 / (310)749-0577 E-Mail: LSPC0316@yahoo.co.kr
Q: 이번 한국을 방문하는 길에 제주도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주도에 이기풍이란 목사님이 한국 최초의 선교사로 가셨다는 말을 들었는데 좀 더 구체적인 내용과 이기풍 목사님의 행적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토랜스에서 이희은
A: 제주도 복음화의 선구자인 이기풍 목사(1865-1942)는 1907년 9월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열린 조선예수교장로회 독노회에서 마포삼열 목사의 선언에 의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안수받은 일곱 목사들 중에 한 사람입니다. 노회 셋째날인 9월 19일에 길선주 목사의 사회로 열린 노회에서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보답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뜻으로 제주도에 선교사 한 사람을 파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때 이기풍 목사가 제주도에 가기로 자원해 윤함애 사모와 함께 1908년에 제주도로 내려갔습니다.
그 후 13년 동안의 제주도 복음화 사역은 수많은 난관에 부닥쳤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고통스러웠고 미신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이기풍 목사와 윤함애 사모는 회개의 기도와 함께 제주도 주민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섬김으로 제주도 복음화를 이루었습니다. 홍수로 인해 떠내려가는 한 여인을 구하기 위해 이기풍 목사는 생명을 내걸고 그 여인을 구한 적도 있었고 산 속 동굴 안 구렁이 신에게 제물로 바쳐진 소녀를 구하기 위해 동굴 속으로 들어가 구렁이를 때려눕힌 일도 있었습니다. 13년 동안의 제주도 사역을 통해 제주도에서 미신과 불신의 어두움의 세력을 몰아내고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의 빛을 비추게 했습니다. 그리고 30여개의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이기풍 목사의 성공적인 사역 뒤에는 윤함애 사모의 뜨거운 기도와 헌신적인 사랑과 섬김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이기풍 목사와 윤함애 사모는 제주도에서 어두운 밤하늘을 밝힌 두 개의 새벽별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제주도민을 향한 사랑과 섬김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선교와 목회에 승리하였습니다. 현재 제주도는 전 인구의 7-8%가 기독교인으로서 교회는 250개 정도가 있으며 아직도 미신들이 많습니다. 제주도는 현재 너무나 아름다운 섬으로서 수산물이 풍부하며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지입니다. 특히 요즘은 중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광으로 찾아오고 있습니다. 선교적인 차원에서 볼 때 중국 선교를 위해 제주도에 중국인 훈련센터를 만들면 좋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중국은 숨어서 사역을 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해외여행이 자유화 된 중국에서 중국의 지도자들을 이곳에 초청하여 인텐시브로 훈련시키면 좋을 것입니다. 좋은 중국 선교 전진기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