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나성서부교회 / (310)749-0577 E-Mail: LSPC0316@yahoo.co.kr
Q: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내년에 갈려고 계획하는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인구와 GNP 등 주요산업을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언제 중동인으로부터 회복했는지요? 그리고 팔레스타인이라는 용어와 팔레스타인 난민이란 용어는 어떻게 생겨나게 된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나성에서 민 집사
A: 3가지의 질문으로 나누어 대답하겠습니다. 첫 번째, 인구는 740만으로서(2004년 통계) 유대인은 76%이며 나머지 24%는 대부분 아랍인입니다. 일인당 국내총생산(GNP)은 26,200달러이며 주요 산업은 하이테크(항공, 첨단의학기기, 통신, 광통신, 컴퓨터 관련) 농산품, 다이아몬드 정제, 금속, 화학섬유, 신발입니다. 인구당 대학학위 소유자는 세계최다입니다. 인구당 과학자와 기술자 보유 역시 최다입니다. 미국의 실리콘벨리에 버금가는 하이테크 공업단지도 가지고 있습니다. 당위 면적당 농업생산량도 세계 최고입니다. 두 번째 질문, 예루살렘의 회복에 대한 답입니다. 주후70년 이스라엘이 망한 후에 이스라엘을 점령한 로마는 예루살렘을 파괴하고 성전을 불태웠으며 예루살렘에서 모든 유대인들을 추방하였습니다(AD70년). 그 후로 유대민족국가는 지도상에서 없어졌으며 로마는 이스라엘영토와 예루살렘을 각각 팔레스티나와 엘리아 카피톨리나로 명명하였습니다.
그 이후 예루살렘은 연속해서 비잔틴 제국, 아랍 이슬람제국, 로마가톨릭의 십자군, 맘루크 제국을 거쳐 1516년 이래 오토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1917년 약 400년간 예루살렘을 지배했던 오토만 제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하자 그 점령지였던 팔레스타인과 예루살렘은 대영제국의 위임통치령으로 지정되었습니다. 1948년 유엔 결의 하에 팔레스타인에 현대 이스라엘이 건국되고 예루살렘은 유엔이 관할하는 국제도시로 지정되었습니다. 1967년 아랍연합군과 이스라엘사이에 발발한 6일전쟁이 이스라엘의 승리로 돌아가자 예루살렘은 2000년 만에 유대인에게 회복되었습니다.
세 번째 질문으로 팔레스타인이라는 용어는 기원후 70년 로마제국이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유대인을 추방시킨 뒤 유대인의 흔적을 제거하기 위하여 그 지역을 ‘팔레스티나’라고 명명한데서 비롯되었습니다. 그 결과 팔레스타인 주민은 주로 유대인을 지칭하였으며 팔레스타인 신문, 팔레스타인 전기회사 등 유대인과 관련되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48년 현대 이스라엘이 건국되자 유대인은 스스로를 이스라엘 인으로 호칭하였습니다. 1964년 팔레스타인 민족해방기구가 설립되면서 아랍인은 다시 팔레스타인이라는 이름을 채택하였습니다. 그 이후 팔레스타인은 다른 아랍국가 국민들과 구분하여 팔레스타인 거주 아랍인을 지칭하게 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난민이란 용어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1948년 유엔분할 안에 의하여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이 건국되자 아랍은 그들에게 할당된 영토를 거부하고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침공하였습니다. 아랍인지도자들은 파레스타인 거주아랍인들에게 일주일 동안 유대인을 대학살하는 동안 잠시 떠나라고 명령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의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떠났으며 그들의 집으로 곧 돌아온다는 희망을 가지고 요르단 레바논 등지로 피난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쟁은 예상과는 달리 이스라엘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이스라엘에 남아있던 아랍인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시민권을 받았으나 도피한 사람들은 형제 아랍국가에서 시민권을 받지 못하고 현재까지 난민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