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나성서부교회 / (310)749-0577 E-Mail: LSPC0316@yahoo.co.kr
Q:과거에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성 어거스틴과 말틴 루터가 로마서의 어떤 말씀을 통해 변화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들을 변화시킨 말씀이 성경의 무슨 구절이며 그들의 변화된 과정을 보다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성에서 구 장로
A:종교 개혁자인 독일의 말틴 루터는 로마서를 통해 생의 큰 변화를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는 수도사로 수도원에 있으면서 그의 마음 깊은 곳에 두 가지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죄의 문제요 또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진노였습니다. 죄용서의 확신이 없어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를 피부로 느끼면서 떨고 있었습니다. 성경을 읽어도 기도를 해도 두려움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수도사로 로마를 방문하고 스칼라 산타 성당의 빌라도 계단을 기도문을 외우면서 무릎으로 기어올랐습니다. 무릎이 피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고행을 함으로서 자기의 죄용서의 기쁨이 올까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데도 전혀 기쁨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무릎으로 기어오르다가 갑자기 그 전에 읽었던 롬1:17의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에서 믿음으로 이르게 하나니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The just shall live by faith). 전에도 수없이 듣고 읽은 말씀이지만 이 말씀이 성령 안에서 생명의 빛으로 그에게 비추어 졌습니다. 내 행위나 고행으로가 아니라 오직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그래서 그는 로마서의 한 구절의 말씀을 통해 죄사함의 기쁨을 얻게 되었습니다. 두려움의 하나님이 이젠 사랑의 하나님으로 보여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루터는 로마서의 한 말씀으로 중생의 경험을 했고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이신칭의의 도”를 깨달아 그 영감과 힘으로 종교개혁을 하게 되었습니다.
4세기의 성자 어거스틴도 이 로마서를 읽다가 변화받은 사람입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한때 마니교란 사교에 심취했고 잘못된 교리에 빠져 도덕적으로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어머니는 이단에 빠진 그의 아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는 32살 이었던 여름에 그의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나중에 그가 쓴 고백록이란 책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나는 마음이 산란해서 조용히 혼자 있고 싶어서 자신이 묵고 있던 집의 정원으로 나갔습니다. 어느 여자와 동거생활하면서 성적 정욕을 이기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책하고 고민하며 어느 무화과 나무아래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근처의 한 집에서 어떤 남자아이 아니면 여자아이인 듯한 음성의 누군가가 노랫가락으로 읊조리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목소리는 되풀이해서 “툴레레게, 톨레 레게” “집어서 읽으라”, “집어서 읽으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 말씀은 어거스틴에게 한 말은 아니었지만 그는 신적명령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는 집으로 들어가 책을 움켜지고 펼쳤습니다. 제일 먼저 들어오는 본문은 “방탕과 술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롬13:13-14의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전광석화처럼 어거스틴에게 빛을 던져주었습니다. 모든 의심의 그림자들이 사라져 버렸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그런 충격을 체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