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나성서부교회 / (310)749-0577 E-Mail: LSPC0316@yahoo.co.kr
Q:지금 교회들마다 여름 단기선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도 6명의 청년단기 선교팀이 여러 곳으로 출발합니다. 오늘의 이민이라는 특수상황에 처한 이민교회의 선교는 장차 무엇에 주력하는 선교가 되면 좋을지 알고 싶습니다.
A: 지금 여름 방학시즌에는 대학생 청년을 위시하여 1세들의 단기 선교사역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만 해도 여름방학 때는 단기선교로 거의 5-10만명이 해외로 나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미국이라는 이민의 특수 현실 속에서 이민교회들의 선교전략을 세우는 것은 교회마다 목회자의 선교 방향성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그동안 30년 동안 이민교회를 섬기면서 느낀 국내외 선교의 전략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이민교회의 첫 번째 선교지는 우리의 자녀들인 2세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민 2세들은 여기서 태어나서 자라 한인교회에 나오지만 20세가 넘어 부모 곁을 떠나면 교회를 잘 안다닙니다. 이들은 2중 문화 권속에서 방황하고 2세의 바른 지도자들이 적으므로 교회 안에서도 잘 지도를 받지 못함으로 거의가 버려진 포기상태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민교회의 첫 번째 미션 필드는 우리의 자녀들입니다. 여기에 많은 물질적 인적자원을 집중적 투자를 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되도록 도와야 합니다. 미국 교회가 과거에 해외선교에 주력한다고 힘쓰다 교회 자녀교육을 소홀히 하여 결과적으로 후대의 교회가 약해지게 되었습니다.
2. 도시 선교가 이민교회의 국내선교입니다. 전 세계의 인구 50%가 도시에 모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90%가 될 것입니다. 바울의 선교전략은 주로 대도시에 복음을 전해 교회를 개척해 세웠습니다. 빌립보교회, 데살로니가교회, 고린도 교회 에베소교회 등입니다. 대 도시는 혈연중심의 농촌과는 달리 자유 개방적이고 개인주의며 외롭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복음에 대한 반응이 훨씬 빠릅니다. 도시를 점령하면 그 옆에 있는 농촌은 저절로 점령할 수 있습니다. 그 도시의 중심부와 세계의 중심부를 장악하는 것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LA는 세계의 관문도시이며 모든 다 민족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먼저는 한인들과 다민족들을 대상으로 전도 및 선교를 해야 합니다.
3. 실버 미션 및 전문인 선교입니다. 이민교회에서 평신도들이 은퇴를 하면 1년 이상을 선교지로 나가서 자기 전문성을 가지고 실버 선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교회에서 풀타임으로 자원 봉사자로서 돕는 것도 좋습니다. 이슬람권에는 목사들이 자유롭게 가기가 힘듭니다. 전문성을 가진 평신도 전문인들이 직업이나 사업체를 가지고 들어가서 선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두란노서원에서 나온 인기있는 책 ‘래디칼’(Radical)이란 책을 읽어보면 그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플랫이란 사람도 래디칼 시험을 하는데 1)지도를 펴놓고 전 세계를 위해 기도하고 2)성경을 전체적으로 꾸준히 읽고 3)의미있는 곳에 재정을 희생적으로 드리고 4)필요로 하는 곳에 1년간 가서 봉사하라.
4. 교회가 없는 미전도 종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에 말세 교회가 힘써야 합니다. 미 전도종족의 90%가 주로 10/40윈도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전도 종족은 현재 약 3,305개 정도가 됩니다. 현재 선교사들의 80%가 이미 교회가 있고 선교사들이 많이 있는 곳에 중복 배치되어 있습니다. 정작 선교사가 없는 전도 종족들에게는 선교사가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미전도 종족들의 영혼들은 지금도 바울에게 이리로 와서 우리를 도와 달라고 손짓하던 것처럼 우리를 손짓하고 있습니다. 미 전도종족은 오늘의 새 마게도냐입니다. 미 전도종족 중에서도 인구 십만명 이상 되는 도시는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교회가 한 종족씩 맡아서 집중적으로 선교하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