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나성서부교회 / (310)749-0577 E-Mail: LSPC0316@yahoo.co.kr
Q: 우리교회에서 요즘 중보기도에 대해 목사님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초창기에 중보기도를 통해 일어난 부흥의 역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A: 기독교 변증가로 유명한 C. S. Lewis가 쓴 “스크루 테입의 편지”(Screwtape Letters)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는 고참 귀신인 스쿠르 테잎이 신참 귀신 테퓨 웜우드에게 사람들의 영혼을 지옥으로 잘 보낼 수 있는 기술을 적어 보내면서 특별히 기도를 방해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시작하거든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끼어들어서 방해하라. 사람들의 진정한 기도는 우리에게 가장 치명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귀는 기도 특히 중보기도를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합니다. 질문한 것과 같이 한국은 1907년도에 부흥운동이 일어난 것은 누구나 잘 아는 내용입니다.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의 대 부흥운동의 역사는 목회자들이 점심시간에 한 시간 이상씩 모여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을 위해 오랫동안 중보기도 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1903년 원산에서 한국에 온 선교사들이 모여 회의를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무리 전도해도 믿지 않고 술과 노름에만 정신이 팔려있고 성경을 들고 나가면 돌을 던지고 교회당이 있으면 불태우고 사방에 무당 푸닥거리하는 곳 천지이고 높은 나무나 큰 바위 밑에는 우상제단이 산재해 있었습니다. 선교사들은 슬픔과 절망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이 원산에 모여 회의한 후 중보기도를 하기로 시작했습니다. 40일 동안 모여 기도해도 아무런 역사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점심식사 후에 한 시간씩 기도하기 시작했고 그 후에는 더 많은 시간을 내어 기도했는데 기도시간을 배로 늘리고 금식까지 했습니다. 그런 후에 1905년 길선주장로를 중심으로 새벽기도회가 시작되었고 1907년도에는 정월 부흥회를 통해 길선주 장로를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회개하는 운동이 일어나 이것을 계기로 한국전역에 퍼져 전국적으로 큰 부흥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회개하며 전도하는 부흥이 확대되었던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왔습니다.
부흥이 일어난 단편적인 예를 들어봅니다. 어느 고등학교 학생들이 아침에 교실에 모였는데 갑자기 성령께서 그들에게 죄에 대하여 각성을 시키셨습니다. 그래서 한 명 두 명 울기 시작했습니다. 죄에 대해 아파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교실은 순식간에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죄를 아파하는 울음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수업을 하러 들어왔는데 도저히 울음을 그치게 할 수 없어서 수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일이 며칠간 계속되었습니다. 이 회개운동이 다른 학교에도 번졌습니다. 그 당시 학교들은 선교사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시장의 상인들은 어떠했습니까? 사람을 속여 물건을 판 것을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황해도 어느 마을에 교회당이 있었는데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보니 교회에 불이 났습니다. 사람들이 양동이에 물을 떠서 교회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달려가 보니 수십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그리스도인들이 방언으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성령의 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