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상담

균형감각과 플러스 발상 갖고 용량 키워야

이정현 목사 빛과 소금교회 / (310)326-9092 E-Mail: LSPC0316@yahoo.co.kr

Q: 오늘날과 같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이민 목회는 점점 힘들어져 가는데 저는 이제 신학교를 갓 나온 목회의 초년병으로 어떻게 하면 이 시대에 교회 안에서 존경받는 바른 목회자가 될 수 있겠는지요? -시카고에서 김 목사

A: 탁월한 식견과 논리로 비전을 제시하는 경영 컨설턴트인 피터 드리커는 목회는 미국에 현존하는 직업 중 가장 힘든 세 가지 직업가운데 하나라고 하면서 감정적으로 위험한 직업 중 세 가지로 대통령, 목회자의 사모, 목회자를 예로 들었습니다. 우리의 목회는 겉으로는 안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여러 모양의 갈등과 어려움이 혼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의 이 질문은 너무나 광범위한 질문이라 대답할 것이 너무 많지만 몇 가지 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균형감각-미국에 있는 개혁주의 교회가 갖는 약점은 개혁주의 교회가운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교회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감동이 없는 교리적인 냉랭한 것만으로는 포스트모더니즘시대의 사람들을 끌어 들이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오순절 계통의 사람들처럼 성령강림이나 감성적인 것만 터치해서도 오랫동안 목회를 존속하기 힘이 듭니다.

중요한 것은 균형 감각입니다.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유명한 지휘자인 정명훈 씨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오케스트라를 지휘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감각이다. 아무리 능력 있는 단원이라도 조화와 균형을 깨트리면 이미 최고의 화음을 낼 수 없다는 말입니다. 목회자는 마치 지휘자와 같습니다. 그래서 전체를 볼 줄 알고 부분을 볼 줄 아는 균형 감각이 필요합니다. 신학과 은혜체험의 균형이 필요하고 말씀과 성령의 역사를 볼 줄 아는 조화와 균형이 필요합니다.

2. 플러스 발상-이것은 모든 것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일예로 무엇을 하다 실패했다면 “나는 실패자”다고 자신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료가 많이 들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민교회를 목회하는 목사님들의 반응이 대개 두가지 반응이 있다고 박조준 목사는 “목회발전소” 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첫째는 여기에 이민 와서 고생하는 피곤한 심령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고 고백하는 부류입니다. 교회에 모이는 식구는 적지만 참 보람이 있다고 말합니다. 또 한 부류는 ‘목사님 난 여기서 목회 못합니다. 기회만 있으면 한국에 돌아가려 합니다. 여기교인들은 교인이 아닙니다. 양 새끼가 아니라 이리 새끼입니다. 난 돌아가야 합니다. 난 돌아가야 합니다’ 이런 부류는 밤낮 그러다가 끝납니다. 어떤 사람은 평생 불행하게 목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평생 행복하게 목회합니다. 교인이 다른 것이 아닙니다. 마음의 자세가 관건입니다. 범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3. 용량 -이것은 인격의 용량과 사역의 용량입니다. 각 사역자마다 인격과 은사와 믿음의 용량이 다릅니다. 목회자는 인격의 용량이 넓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다양한 종류의 교인들을 접하고 그들과 함께 사역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목회자를 힘들게 비난하고 가시 노릇을 하는 사랑하기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목회는 이런 사람들도 품고 가야 하는 목회이기에 목회는 힘든 것이다. 목회자는 인격적으로 용량이 넓지 않고는 포용성 있는 목회를 하기 힘듭니다. 인격의 용량은 단번에 늘어나지 않습니다. 꾸준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믿음의 용량을 넓히려면 먼저 그릇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역의 용량이 필요합니다. 지성과 영성, 능력과 충성, 글로벌 과 로컬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대개가 능력이 있으면 충성이 부족하고 지성이 있으면 영성이 부족하고 영성이 있으면 지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사역자들은 글로벌하면서도 로컬하고 로컬하면서도 글로벌한 안목을 키워야 합니다. 한 마리의 양을 생각하면서도 세계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역의 용량이 커지면 교회의 용량도 넓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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