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고 떨림으로 한 주간 잘 준비하여 기도”

이정현 목사

Q: 저는 어느 교회의 안수집사로 봉사하다가 최근에 장로로 임직을 받았습니다. 장로가 되자 주일 예배 기도를 맡았는데 두렵고 떨립니다. 주일 대표 기도 때에 주의할 점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다우니  김장로가

 

A: 주일 예배 시에 대표기도를 하시는 분은 온 교우들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순서를 맡았으면 두렵고 떨림으로 한 주간을 잘 준비하여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설교자가 한 주간을 설교 준비하는 것처럼 대표기도자들도 기도할 내용을 미리 써보고 준비하여야 할 것입니다. 대표 기도자는 정장 차림으로 예배 30분전에 입장하여 마음 준비를 해야 합니다. 

 

1) 사회자가 누구가 기도하시겠다고 하면 바로 뒤에 대기하셨다가 인터발이 없이 바로 기도하셔야 합니다. 

2) 사회자가 이미 누구가 기도하시겠다고 했기에 기도자가 다시 “다같이 기도합시다”라고 또다시 반복할 필요가 없습니다.

3) 대표기도 시간은 대략 3분입니다. 한 시간이란 제한된 시간에 예배가 진행되기에 기도자는 집에서 시계를 놓고 한 번 연습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4) 종이에 써서 기도하시는 것도 무방합니다. 써서 하시더라도 읽는 것처럼 하지 마시고 익숙하게 몇 번이고 연습하여 자연스러우면서도 뜨겁게 기도하십시오. 다 외워서 기도하시면 더 좋습니다.      

5) 대표기도는 너무 폭넓게 기도하지 마시고 주로 오늘 예배와 행사를 중심으로 기도합니다. 살고있는 지역의  복음화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시고 설교자의 성령충만과 설교의 은혜충만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성가대 찬양과 주요 행사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6) 기도자는 항상 긍정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듣기에 부정적인 기도는 회중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듭니다. 지나친 정치적 언사도 삼가야 합니다.

7) 기도를 마칠 때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라고 늘 현재형을 쓰십시오. 기도하였습니다. 라는 과거형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기도의 간구내용은 소원이며 미래지향적입니다. 간혹 “예수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피 공로 의지하여 기도합니다”라고 장로님들이 기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기도입니다. 기도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8) 기도 시에 하나님을 당신이라는 말을 쓰지 마십시오. 우리말 2인칭은 존대어가 될 수 없습니다. 당신이라는 단어는 다만 3인칭에서 극존칭으로 쓰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할 때 3인칭이 될 수 없고 2인칭이 되므로 당신이라는 호칭은 절대 안 됩니다. 보통 아버지께도 자식이 당신이라는 말을 사용 안 하는데 어떻게 하나님께 당신이라는 단어는 씁니까? 찬양사역자도 하나님을 당신이라는 찬양곡은 잘못되었으니 그런 곡 선정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07.0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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