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목사님, 유튜브를 보다가 강의하시는 분이 계시록 7장의 144,000의 수를 이스라엘의 남은자로 해석하고 계시록 7장 9절의 “아무도 셀 수 없는 큰 무리”를 이방인들의 구원받은 자로해석하는데 이 해석이 맞는 지요? 바로 알고 싶습니다.
- 사우스베이 에서 Kim
A: 유튜브에서 그렇게 말하는 분의 해석은 지나치고 무리한 해석입니다. 144,000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은 144,000을 유대인의 남은 자나 구원받은 수로 그리고 셀 수 없는 큰 무리(9절)는 이방인 구원의 수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석하면 천국에서도 유대인과 이방인이 갈라져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나 성경 말씀은 믿음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없다고 가르칩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 3:21-22)
이광복 목사는 144,000에 대해 대환난기에 있을 추수의 졸들인 두 증인의 무리로 보고 대환난기에 등장하여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할 추수사역자들이라고 합니다. 이답게목사(전 다미선교회 이장림 목사)는 환난 시대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고 특별히 구원받은 유대인의 첫 열매로 봅니다. 신천지는 이 144,000을 신천지 집단으로 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들은 다 무리하고 올바르지 못한 해석들입니다.
풀러 신학교의 신약신학 교수인 래드(Ledd) 교수는 144,000을 12X12X1000으로 해석하여 이것은 구약의 12지파, 신약의 12사도 에다 많은 수를 상징하는 1,000을 곱하여 구원받은 백성의 총수(define total)을 가리킨다고 보았습니다. 고신의 변종길 교수도 요한계시록 7장의 1404000을 하나님의 백성의 총수 (the complete number of God’s people)로 해석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유대인과 이방인 중에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총 수로 보아야 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저도 이 해석에 동의합니다. 이 숫자는 영적 이스라엘 곧 교회로서 유대인과 이방인 크리스챤 모두를 포함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수입니다. 이들 숫자가 144,000이 아니라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것입니다.
많은 목사님 중에서 4절의 144,000을 유대인 중에서 구원받은 자들로 보고 9절의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를 이방인 중에서 구원받은 자로 해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유대인 지파 중에 여기서는 단지파와 에브라임 지파가 빠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문자적으로 해석해서는 안됩니다.
144,000은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온 땅의 구속받은 자들로 보아야 합니다. 계 7:9절의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는 앞의 4절의 144,000과 동일한 무리로 보아야 합니다. 이들은 동일한 그룹을 가리키는 다른 표현입니다. 계 14:4절에서는 이 144,000의 수를 계시록 자체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 구분 없이 시온산에 선 자들 전체를 말하는데 144,000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과 어린양의 이름을 이마에 기록한 구속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전체를 상징하는 수입니다.
05.13.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