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옴을 기억하라 믿음의 작품을 남기라

이정현 목사

Q: 저는 현재 63세로 사업을 하는 교회의 안수집사입니다. 미국에 와서 수십 년간 비지니스한다고 정신없이 바쁘게 보냈습니다. 최근 어느 장로님의 장례식에 참여하면서 죽음과 저의 남은 인생에 깊은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의 육체의 남은 때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 토랜스에서 장 집사

 

A: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장례식에 참여하면 얻는 교훈이 많습니다.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라틴어로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즉 죽음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머지않은 시기에 죽음이 온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원래 고대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이 개선 행진할 때 전차 뒤에 탑승한 사람이 장군에게 이 말을 새기도록 외쳤다고 합니다. 오늘은 승리의 개가를 부르지만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교훈을 일깨워 주기 위함 이었습니다. 미국의 인기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는 딸과 함께 헬리콥트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해 딸과 어처구니 없는 죽음을 당하였습니다. 그래서 토마스켄은 하루하루를 자신의 미지막 날인 것처럼 살라. J. I. Packer는 아름다운 노년의 삶에서 하루하루 하나님의 임재속에 살고 주께서 부르시면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하고 살라고 말했습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췌장암으로 죽어가면서 병상에서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나는 비지니스에서 성공을 보았다. 타인의 눈에 나는 성공의 상징이다. 그러나 죽음이 닥쳐오는 현실 앞에 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쉬지 않고 재물만 추구하는 사람은 나같은 뒤틀린 인간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생을 유지할 어느 정도의 부를 얻었다면 그다음부터는 부와 무관한 것을 추구해야 한다. 나는 부를 가져갈 수 없다.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과거의 사랑이 넘쳐나는 기억뿐이다. 우리가 어느 시점에 있던 결국 시간이 지나면 장막의 커튼이 내려오는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가족을 위한 사랑을 소중이 여겨라. 배우자를 사랑하라 친구들을 사랑하라. 너 자신에게 잘해주라. 그리고 타인에게도 잘 대해 주라.”

 

둘째는 믿음의 작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make a works of Faith) LA에서 북쪽으로 7시간 정도 올라가면 관광명소인 요세미티가 나옵니다. 그곳을 가면 숲과 나무와 흐르는 물과 계곡과 산과 바위. 기암절벽 폭포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창조주 하나님의 작품을 보여 줍니다. 록키산맥을 가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의 걸작품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죽기 전에 우리 인생의 믿음의 작품을 남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류구원의 작품을 남기셨고 사도바울은 1,2,3차 선교를 통해 이방 선교의 문을 여는 작품을 남겼습니다. 모세는 출애굽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 구원의 작품을 남겼고 솔로몬은 성전 건축의 믿음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의 사람들은 믿음의 작품을 남긴 사람들입니다. 손흥민은 축구를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고 수 많은 한인 골퍼들도 우승을 차지해 한국의 이름을 높였습니다. 이제 남은 삶이 길지 않습니다. 나의 재능과 물질과 시간을 통해 크든지 작든지 상관없이 믿음의 작품을 남기는 삶을 사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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