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더 이상 씨를 뿌리지 않는 사람은 설교단에서 더 이상 거두지 못할 것이다”

이정현 목사

Q: 저는 장차 목회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신학생입니다. 저는 강단에서 목회자가 설교하는 모습을 보고 어릴 때부터 이 설교사역이야말로 가장 가치있고 영광스러운 사역으로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신학교를 졸업하고 휼륭한 설교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좋은 설교자가 되기를 원하는데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토랜스에서 최 신학생이

 

A: 우선 다음의 이야기로부터 시작고자 합니다. 지나간 세대의 위대한 복음 전도자였던 빌리그래함 목사는 1979년 런던에서 약 600명의 목사들에게 강연하면서 자신의 사역을 전부 다시 한다면 두 가지를 바꾸겠노라고 말했습니다. 첫째, 그는 자신이 했던 것보다 세배는 더 많이 공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너무 많이 설교하고 너무 적게 공부했습니다.” 둘째, 그는 더 기도하겠노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도들의 행 6:4절의 고백처럼 목회자는 기도하는 일과 말씀사역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설교는 존스토트 목사가 살아있는 교회란 책에서 설교는 어떠해야 할 것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성경적인 동시에 동시대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의 설교는 성경에서 나오고 설교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강해 이기에 설교는 강해설교입니다. 설교단에서 자신의 이론이나 견해가 아닌 성경본문을 바로 해석하고 충실해야 합니다. 강단에서 나는 이렇게 상각합니다가 아니라 “The Bible says(성경이 말하기를)”라고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설교는 동시대적이어야 합니다. 현대 세계와 공명하고 청중이 처한 상황에서 현실과 씨름을 합니다. 성경본문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의 상황에 민감한 방식으로 본문을 상황과 연결하여 다리놓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복음주의나 개혁주의 설교자들은 성경 강해를 잘하나 오늘의 현실에 적용하는 면이 아주 약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많이 연구해야 하고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도 연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베스트 셀러도 사서 읽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존스토트는 이중적인 경청( Double listening)이라 불렀습니다. 

 

둘째, 설교를 잘하는 것은 은사입니다. 설교를 잘하도록 은사를 구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설교는 은사인 동시에 그것을 키우고 개발해야 합니다. 설교는 내용도 좋아야 하나 전달(delivery)하는 기술도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계속 자신을 배우고 훈련해야 합니다. 스펄전은 “공부에 더 이상 씨를 뿌리지 않는 사람은 설교단에서 더 이상 거두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셋째, 깊은 사고와 함께 열정적이어야 합니다. 진정한 설교는 지성과 감성이 연동되고 명쾌한 사고와 통찰력, 깊은 정서가 겸비되어야 합니다. 그럼과 동시에 설교자는 열정적이어야 합니다. 리차드 백스터는 먼저 “빛 (말씀의 빛)이 난 다음에 열(성령으로 불붙는 열정)이 나야한다”고 했습니다.

04.2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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