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크리스천으로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믿습니다. 미국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인 종교 다원주의는 언제부터 생겨났는지 알고 싶습니다.
- 텍사스에서 Kim
A: 좋은 질문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은 이승구 교수가 말한 것처럼 이성중심주의의 비판에서 시작되며 어떤 절대적인 것이 전체를 지배하는 것보다 다원주의적 성향을 보입니다. 어떤 것이 표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성경이나 오직 예수님을 통하여 구원받는다는 이론은 다른 종교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배타적이고 독선적이라고 주장합니다. 미국에서 종교다원주의 시초와 이를 발전시킨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김경일 목사는 청교도 신앙과 삶이란 주제로 크리스천신문에서 연재한 적이 있는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신론자인 제3대 제퍼슨(Jefferson) 대통령이 청교도 신앙(信仰) 파괴와 ‘종교 다원화주의(religious pluralism)’ 란 사탄의 무서운 비밀 코드(cord)를 심어놨다면, 그것을 최초로 개봉(開封)한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1961년 제35대 미합중국 대통령에 당선된 카톨릭(Catholic) 신자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암살당하기 전까지 자신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다원주의적 종교법(宗敎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습니다. 특히 1962년 케네디의 정교분리 원칙에 동조한 미연방 대법원은 일명 ‘엥겔 대 비탈레’ (Engel v. Vitale) 사건에 대해 공립학교에서의 기도회는 unconstitutional 위헌(違憲)이라고 판결하여 기도회를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이것으로 청교도의 정신과 가치관으로 세워진 기독교 국가, 미합중국에서 반성경적, 반기독교를 촉진(促進)하는 ‘판도라의 상자’(Pandora’s Box)가 열린 것이다. 1960년대까지 미국 전역의 각 학교 조회 시간에는 특정한 기독교 예식이 행해졌다. 즉, 주기도문을 포함한 기도나 성경 구절을 읽는 예식 등이 있었는데, 그 내용은 주(洲)에 따라 학교에 따라 다양(多樣)했다. 이렇게 공립학교에서 나라와 민족, 개인들을 위해 기도하던 것과 모든 성경공부가 금지(禁止)된다. 연방대법원의 정교분리 판결 이후 그 여파(餘波)로 공공장소에서 하나님과 십계명(十誡命) 조각이 제거(除去)된다. 그런데 더 아이러니(Irony)한 것은 반성경적, 반기독교화를 촉진한 무신론 종교인인 존 F 케네디가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에서 출생하여 그곳에서 하원과 상원의원에 당선되는데 그의 정치(政治) 기반(基盤)이 놀랍게도 1620년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정착(定着)했던 청교도들의 꿈과 비전의 “언덕 위의 도시”(city on the hill)’의 거점이었던 뉴잉글랜드(New England)지역이었던 것입니다.
류응렬 목사의 “납작 엎드리기”란 책에서(p.33-34) 2021년 1월 미국의 조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실베스타 비만 목사가 기도를 맡았는데 그는 기도를 마치면서 “다양한 신앙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1월 4일 미국의 117차 국회 개원기도회에서 임마누엘 클리버 하원의원의 기도는 “유일신, 브라마 다양한 종교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신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아우먼”이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는 미하원이기도 하지만 감리교 목사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현재 미국은 기독교 국가가 아니라 인본주의 다원주의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미국교회를 위한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04.01.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