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목사님 애즈버리 부흥 운동을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들었습니다. 애즈버리 부흥운동은 대학교에서 젊은이 중심으로 일어난 부흥으로 과거의 빈야드 부흥 운동과는 그 양상이 매우 다른 것 같은데 그 차이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진정한 부흥은 어떻게 오는 것인지요?
- 로미타에서 권명옥 권사
A: 애즈버리 부흥(Asbury Revival)은 현재 대학들과 교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애즈버리 대학교 학생들은 일주일에 3번 이상 예배에 참여해야 하는데 2월 8일 채플 강당에 모여 자크 미어크릿브스 목사의 행동하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로마서 12장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강력한 프리칭을 한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 전에는 이 채플을 떠나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예배가 끝난 후에도 약 20-30여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 찬양을 이어갔고 나중에는 강단에 올라와 무릎을 꿇고 회개하고 통곡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소식을 들은 다른 학생들이 그 현장에 계속 몰려들었습니다. 그 장소에 성령님의 임재가 느껴지면서 모두 회개가 터지고 눈물이 나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찬양하였습니다. 그 집회는 유명한 강사도 없고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아니고 프로패셔널한 찬양 리더가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수많은 대학생들이 몰려들고 예배가 중단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채플에 1,000명이 모여 예배드리고 그렇게 14일간 연속 24시간 예배가 드려지고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벌써 7만 명이 그 현장에 다녀갔습니다.
이 집회에 참여하였던 워싱톤의 류응렬 목사에 의하면 이 집회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1) hunger for God! 하나님을 갈망합니다. 2) Radical Humility 극단적인 겸손이라고 말했습니다. 애즈버리 부흥에서 보통 부흥 운동처럼 방언이 터지고 치유가 일어난 것은 없지만 잔잔하게 평온하게 성령께서 임하며 역사하신 것입니다. 평안과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애즈버리 리 부흥은 이 시대에도 부흥을 찾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면 역사하시고 찾아오신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오늘날 미국 내 기독교 영성이 무너지고 침체된 이때,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각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루는 요즘. ‘애즈버리 리바이벌’은 이 땅에 청년들 가슴 속에 성령의 뜨거움이 일어나면서 우리 기성세대인 어른들과 교회를 깨우는 하나님의 Wake-up call입니다. 오늘날 미국과 미국교회 한국교회는 부흥이 필요합니다. 부흥은 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성경으로 돌아가는 운동입니다. 성령님이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것이 부흥입니다. “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시 51:17)
과거 빈야드 부흥(Vinyard Revival) 운동은 성령을 사모하고 성령님의 은사가 나타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부작용도 많았고 빈야드 부흥운동에서 아쉬운 것은 성령충만을 위해 진정한 회개를 강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을 갈망하는 것까지는 좋으나 상한 마음을 가지고 회개할 때 진정한 부흥이 일어난다는 것을 간과하였습니다. 우리가 부흥을 갈망하며 죄를 회개하고 철저히 낮아져서 상한 심령으로 부흥을 구합시다. 깨어진 마음(broken heart), 애통하는 마음에 부흥이 옵니다. 이 시대의 교회는 부흥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03.25.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