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날에 빛과 우주와 지구 창조”

이정현 목사

Q: 창세기를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해와 달과 별들은 넷째 날에 창조된 것인가요? 아니면 첫째 날에 창조된 것인가요?

- 가디나의  신학생

 

A: 보통 성도들은 창세기 1장의 창조에서 해와 달과 별들을 넷째 날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으로 알지만 창 1장을 히브리 원어적으로 깊이 공부해 보면 그렇치 않습니다. 사실 해와 달과 별들은 창 1:1절의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하는데 여기의 하늘은 복수형으로 하늘들( Heavens)로 히브리어로 핫 솨마임으로 천체를 포함한 우주 하늘들을 말합니다. 땅은 지구를 말합니다. 한 개의 은하계(1 heaven-Galaxy)는 별들이 1천억 (One hundred billion)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주는 발견된 것이 1500억-3000억개의 heavens(Galaxy)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체의 기존 재료는 첫째 날에 창조되었고 넷째 날에 빛을 첫째 날에 창조된 물체에 투입한 것으로 보는 것이 바른 해석입니다.

창조란 단어는 히브리어로 “빠라”라고 하는데 이것은 무에서 유를 만든 것을 말합니다.( Creation EX Nihillo, 창 1:1절) 그런데 창 1:16절에 나오는 해와 달과 별들은 “빠라”인 창조라는 단어를 쓰지않고 히브리어로 아사(만들다)란 단어를 썼습니다. 이 단어는 기존 천체의 재료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넷째 날에 하나님이 기존 은하계의 천체의 물체에 빛을 투입하여 빛을 내는 발광체인 해와 달과 별들을 만든 사실을 암시해 줍니다.(구약의 권위있는 주석가 Keil & Delitch도 그렇게 해석합니다) 넷째 날이 되어서야 빛이 투입되면서 빛을 내는 발광체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첫째 날에 보통 사람들은 하나님이 빛만 창조한 것으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첫째 날에 빛과 우주와 지구를 창조한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은 해석입니다. 만약에 첫째 날에 빛만 창조했다면 지구 창조는 언제 한 것입니까? 지구는 첫째 날에 창조된 것입니다. E.T. Young 교수의 In the Beginning에서, 총신의 유재원 교수도 그의 책 창세기 1장에서 그렇게 보았습니다. 

태초의 지구는 창 1:2절 말씀처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라고 말합니다. 여기의 깊음은 히브리어로 테홈으로 깊은 물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원시의 지구는 소용돌이치는 많은 물이 지구를 덮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인간이 거할 수 있는 처소를 제공하기 위해 물이 드러나라고 명령합니다. 에드워드 J. 영교수는 물로 뒤덮인 땅이 출현할 때 화석의 퇴적이 바로 그 시기에 이루어졌음을 당연히 생각할 수 있고 땅이 물에서 솟아 날때 많은 침식작용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봅니다. 스티거는 뜨거운 수증기로 휩싸여 있던 지구가 냉각되는 과정에서 지표의 수축과 함께 고지와 산과 계곡과 강들을 형성하는 융기 현상이 나타났을 것으로 설명합니다.

03.18.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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