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으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이정현 목사

Q: 미국에서는 13일이라는 날짜를 싫어하고 금요일을 싫어하고 13일 금요일은 안 좋은 날이라고 해서 비행기도 잘 안 탄다고 하는데 이것이 성경에 근거한 것인지요 미신인지요?

 

- 하버에서 희은

 

A: 좋은 질문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아파트도 4층이 없고 4층 대신 5층이나 F(Four) 라는 단어를 씁니다. 4층은 한자로 죽을 死 라서 그런지 기피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미신에 불과합니다. 미국인들이 싫어하는 13일 금요일 역시 성경에 근거한 것보다 미신에 불과합니다. 교회사를 전공하신 김인수 목사의 “매일의 묵상”이란 책을 읽어보면 이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13을 싫어하는 이유는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을 합하여 13명이라고 합니다. 이 13사람을 차례로 세어보면, 예수님,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 빌립, 바돌로매, 마태, 도마, 야고보, 다대오, 시몬, 가롯유다 인데 마지막 13번째가 예수님을 판 가롯유다입니다. 그래서 13을 재수 없는 숫자라고 여깁니다. 

그리고 숫자는 아니지만, 금요일을 미국인들은 싫어하고 기피합니다. 금요일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고난을 받으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고난을 기리는 뜻에서 카톨릭교회는 금요일에는 육고기를 먹지 않고 생선만 먹습니다. 이에 따라 1년 12달 중에 금요일이 겹치는 날은 가장 재수 없는 날로 여기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적인 사고가 아닌 미신적인 사고에 불과합니다. 수천 년간 기독교 문화권에 살던 미국 사람들도 터무니없는 미신에 마음이 쓰여 많은 사람이 비행기 예약을 하지 않는 것으로 추측을 합니다.

오히려 수난주간의 절정인 금요일은 기독교에서는 성금요일로 Good Friday(좋은 금요일)라고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가 당할 모든 죄와 저주를 대신 담당하여 속량하셨기 때문입니다. 갈 3:13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으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그 십자가의 죽으심이 바로 나를 위한 구원의 사건(The saving event)으로 받아들이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영제국의 원조인 영국의 앵글로색슨족은 복이란 단어를 happiness 란 단어를 쓰지 않고 blessing 이란 단어를 씁니다. 이 blessing 이란 단어는 bleed(피를 흘리다)에서 나온 말입니다. 참된 행복은 예수님의 피흘리심을 통해 누립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을 믿어 구원을 받은 자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요 복받은 자인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신명기 33:29절에는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03.0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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