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미국은 청교도의 신앙으로 미국을 황무지에서 꽃을 피워 세계에서 일등가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현 미국은 청교도의 신앙과 사상을 잃어버리고 인본주의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미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사상들이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 로미타에서 권명옥 권사가
A: 역사적으로 미국은 17세기 칼빈과 츠빙글리의 영향을 받은 칼빈주의자인 청교도들이 이 미국에 기독교 국가를 건설하고자 이 땅에 왔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으로 이 미국을 자유 민주주의의 위대한 미국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미국에 변질된 사상과 철학이 침투해 미국인의 신앙을 좀벌레처럼 변질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첫째가 계몽주의(Enlightenment,)입니다. 18세기 프랑스와 유럽을 휩쓸었던 이성 제일주의의 인본주의 사상입니다. 계몽주의는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의 영향을 받았는데 여기서 생각한다는 것을 이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성의 빛이 이 무지몽매함과 미신, 종교적 광신, 불합리한 관습이나 전통 같은 어두움으로부터 사람들을 깨어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성의 빛이 비추어져야 무지하고 미성숙한 인간의 모든 것은 계몽될 수 있고 진보가 일어난다는 사상입니다. 이것으로 이성주의와 합리성과 인간 중심의 인본주의를 낳았습니다. 그래서 이 사상은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부인하고 성경도 이성의 눈으로 볼 때 믿기 힘든 초자연성을 지닌 것은 신화와 같으니 믿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성으로 받아들일 만한 것만 믿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합리주의, 이성주의의 영향으로 19세기 독일을 중심으로 자유주의 신학이 태동하고 이 미국에까지 불어옵니다. 그래서 자유주의 신학으로 기독교 신앙을 지키기 위해 근본주의( Fundamentalism)운동이 일어납니다.
둘째는 실용주의(Pragmatism)입니다. 이 사상은 19C와 20C에 많은 영향을 받아 미국인들에게 삶 깊은 데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생활 사조인데 유용성(usefulness)에 의해 결정하는 점에서 공리주의입니다. 이 사상은 진리는 경험에 의해서 검증되고 변화한다고 보는 경험주의입니다. 이것은 존듀이의 교육철학에 의해 더 확장되는데 한마디로 인간의 경험이란 실험실에서 “이렇게 해보니 좋더라 그러면 그것이 결국 좋은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이 흔히 쓰는 “That’s good“하는 것은 실용주의적 개념에서 좋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좋다고 말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렇게 해보니 경험적으로 좋더라” 하면 그게 내게 좋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계약 결혼 같은 것입니다. 오늘날 이혼도 많은데 젊은이들이 먼저 함께 동거하며 살아보고 그 후에도 좋으면 그때 결혼해도 늦지 않다는 유용성을 바탕으로 한 생활철학입니다. 이것은 성경보다 경험과 실용성을 강조하기에 인본주의 사상입니다. 이 실용주의 철학이 오늘날 미국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만연합니다. 아주 위험한 인본주의 사상입니다.
셋째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다원주의(Pluralism)입니다. 이것은 절대 권위를 부정하고 다양성을 강조합니다. 동성애자를 성소수자로 여겨 그것을 받아들입니다. 한국 남산을 등산하여 올라가는 데 여러 길이 있듯이 구원의 길도 기독교에만 구원의 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천주교, 불교, 이슬람, 샤마니즘에도 나름대로 구원의 길이 있다는 사상을 낳았습니다. 구원은 오직 한 길 즉 예수님을 믿을 때만 있다는 예수의 유일성을 강조하면 그것은 ‘배타주의’라고 여깁니다. WCC 운동은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는 것을 부정합니다. 그러나 태양이 하나이고 어머니가 한 분이라는 것이 불편하지 않듯이 오직 예수님에게만 구원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12.03.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