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숭배 하는 이방인과 구별 신약의 복음을 위한 영적 준비

이정현 목사

Q: 목사님, 현재 구약성경을 읽는데 레위기의 제사법이라든지 레 11장의 먹지 말라고 한 동물이나 생선, 곤충등은 오늘의 현실에서 우리의 삶에 그대로 적용되지 못합니다. 크리스챤들이 금지한 돼지고기도 먹고 추어탕도 먹거든요. 그렇다면 우리가 왜 오늘날에 필요 없는 그 말씀은 없애 버려야 하지 않는지요? 

- 실비치에서 이희은

 

A: 좋은 질문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법은 주로 3가지입니다. 제사법, 민법(사회법) 도덕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구약의 제사법이나 민법은 그 당시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장막 생활하던 그 당시의 초기 국가 형태의 특수상황에서 주어진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제사법이나 민법은 오늘의 우리의 상황에서 문자 그대로 적용하기가 어려운 말씀입니다. 그러나 십계명같은 도덕법은 아직도 우리가 그대로 우리의 삶에 적용하고 지켜야 할 말씀입니다.

 

구약에서 말씀하는 율법의 내용들이 문자적으로 적용되지 못한다고 하나님 말씀이 오류가 있거나구약의 율법은 적용하기 어려운 불필요한 말씀이니 이젠 성경에서 빼버리자고 하면 안 됩니다. 구약의 많은 것들이 신약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고 그리스도안에서 이미 성취되었습니다. 구약의 제사법들은 앞으로 나타날 예수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음을 예표합니다. 구약의 제사법이나 의식법등 정결법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다 성취되었습니다. 이것은 히브리 기자가 말하는 대로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이 되어 개혁할 때까지 맡겨둔 것이니라.”(히 9:10)

 

“율법은 장차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히 10:1)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구약 레위기 11장의 음식물 규례는 이스라엘을 이방인과 구별되게 하여 구별된 생활을 하도록 하기위해 제정되었습니다. 목적은 2가지입니다. 첫째, 유대인들로 하여금 우상숭배를 하는 이방 민족들과 가까이 교제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대개 교제는 식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 규례는 이스라엘에게 성결의 도를 가르쳐 신약의 복음을 위한 영적 준비를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에게 주신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적용할 수 없다고 그 말씀들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말씀들이 그리스도안에서 성취되었지만 그 영적 의미와 교훈은 아직도 우리의 삶에 유익하고 적용되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11.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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