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느 교회 예배에 참여했는데 기도하는 사람이 “영광 거두어 주시옵소서, 주님 이름 받들어 기도하옵나이다, 라고 하는 데 이것이 옳은 기독교 용어인지요? 그리고 장례식에서 어떤 목회자가 교인의 명복을 빌면서, 라고 하는 데 이것이 올바른 기독교 용어인지요?
-토랜스에서 이희은
A: 예,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3가지 질문입니다. 첫째 질문은 기도하는 사람이 “영광 거두어 주시옵소서” 라는 용어는 아주 잘못된 기도 용어입니다. 기도자가 아마 하나님만이 영광 받으시옵소서 라는 뜻으로 기도하는 것이지만 거두어 달라는 그 용어 자체는 어떤 인간에게 돌아가는 영광은 뺏으시라는 것인데 사실 영광을 거두어 가시면 인간이나 단체는 “이가봇”이 됩니다. 이가봇은 영광이 떠났다는 용어입니다. 옛날 이스라엘이 전쟁에 지고 법궤를 빼앗기게 되자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는 내용입니다(삼상4:21).
그러므로 예배에나 어떤 인간이나 단체를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 영광 거두어 주옵소서’ 라는 말은 합당치 않고 “하나님만 영광 받으시옵소서, 하나님께만이 영광이 돌아가게 하옵소서” 라고 바꾸어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질문인 ‘주님이름 받들어 기도하옵나이다’ 라는 말은 그렇게 기도하는 사람이 제법 있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바꾸어야 합니다. 주님이란 말은 대체로 예수님을 말하는 단어이지만 이단인 통일교나 전도관도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고 하는데 그들의 주님은 문선명이고 박태선입니다. 그들의 주님은 예수님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대표기도 하는 기도자는 확실하게 명칭을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라고 기도해야 옳습니다.
그리고 ‘주님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라는 것은 성경에 없는 것입니다. 받는다는 말은 어떤 이름이나 대의에 보조를 맞춘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에는 그런 용어가 없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라고 해야 옳습니다.
셋째 질문은 장례식에서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는 용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불교 용어이므로 절대로 기독교인들이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어떤 목회자는 장례식을 인도할 때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묵상으로 기도하겠습니다’ 라고 하는데 아주 잘못된 용어입니다. 명복(冥福)은 불교에서 온 말입니다. 불교에서는 죽은 사람이 가는 곳을 명부(冥府)라고 합니다. 명부에는 사후세계를 다스리는 염라대왕이 있고 죽은 사람은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는데 ‘명복을 빕니다’ 라는 기원은 죽어 염라대왕의 자비로 극락에 가게 해달라는 기원입니다. 이것은 불교의 내세관을 그대로 담고 있는 말이므로 이것은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