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행위, 성인숭배, 화체설, 교회부패 대표적

이정현 목사 빛과소금의교회 / (310)749-0577 Johnjunghyunlee@gmail.com

Q: 종교개혁자들의 개혁이 일어나기 전에 중세 카톨릭의 비성경적인 문제점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LA의 개혁신학교에서 Hieun Lee

A: 좋은 질문입니다. 핵심적인 것을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한홍 목사가 쓴 “종교개혁의 히스토리”라는 책을 보면 이 문제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속죄 행위입니다. 오래전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미션’에 보면 과거에 노예상인이었던 그가 자신의 죄를 참회하면서 엄청나게 무거운 십자가를 자기 몸에 묶고 산을 기어오르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등의 행위가 나옵니다. 이것이 바로 로마카톨릭이 강조하는 속죄행위(penance)로서 제물을 바치거나 자기 몸을 혹사시킴으로서 자기의 죄 값을 치르는 것을 말합니다. 이 속죄 사상을 기초로 면죄부(indulgence)제도도 자라났습니다. 면죄부란 죄가 사면되었음을 증명하는 문서로 죄를 범한 신자가 재물을 봉헌하거나 큰 선행을 하면 죄를 면해 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중세 십자군 전쟁에 참전하거나 교황청 건축을 위해 물질을 드리면 큰 죄를 사면해 주었습니다. 자기뿐 아니라 가족 친지의 죗값도 치러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둘째는 성인숭배입니다. 아무리 속죄행위를 해도 자신의 죄를 씻기에 부족할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때는 다른 사람의 영적 계좌에서 빌려와야 했습니다. 로마 교황청은 성인들의 공로가 죄인들의 부족함을 메어줄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성인들이 평범한 크리스천들을 위한 중보자가 되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개념은 아주 매력적이어서 성인들에게 기도하는 행위가 유행이 되었습니다. 물론 성인들은 교황청이 인정하는 사람들이어야만 했습니다. 성인숭배의 클라이맥스 역시 마리아 숭배였습니다. 나중에는 성자들이나 순교자들의 유물을 숭배하는 성유물(Holy relics) 숭배도 유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주님이 못 박히셨던 십자가의 나무 조각, 가시 면류관 조각, 주님의 세마포자락, 12사도들의 옷자락, 손가락뼈, 목걸이 등이 고가로 거래되었는데 대부분이 가짜였습니다.

세 번째는 화체설(transubstantiation)입니다. 사제가 성만찬을 집례하면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살과 피의 실체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놀라운 기적은 집례 하는 사제를 통해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러한 놀라운 일을 가능케 하는 권세를 가진 사제나 주교 교황의 절대 권위를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넷째는 중세 카톨릭교회의 부패입니다. 중세 카톨릭교회는 막강한 권력과 엄청난 부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곧 타락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교황과 추기경, 사제들은 영혼을 돌보는 일보다 서로 권력과 돈을 채기기에 혈안이 되었습니다. 교회의 돈궤를 채우기 위해 막대한 세금을 걷고 성직을 매매하며 정치권력과 야합하는 일들이 부지기수로 일어났습니다. 천국과 지옥사이에 대기실과 같은 연옥(purgatory)이 있는데 이미 죽어서 연옥에서 고통당하는 부모나 친척들을 위하여 교황청에서 발행하는 면죄부를 구입하면 그들이 연옥에서 들려 올라져 바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면죄부는 중세 로마 카톨릭교회의 오만이 극치에 달함을 증명합니다. 후에 독일의 마르틴 루터는 면죄부 판매에 대한 저항을 계기로 종교개혁의 불길을 높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로마 카톨릭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이 땅의 모든 만물과 사람을 다스리는 주권을 교황에게 위임하였다고 가르쳐왔습니다. 이 카톨릭 주장에 반박하고 나선 대표적인 인물이 존 위클리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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