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빛과소금의교회 / (310)749-0577 Johnjunghyunlee@gmail.com
Q: 현재 신학교 목회학 석사과정에 입학하여 공부하는 신학생입니다. 지도자가 되는 길이 쉽지는 않다는 것을 시간이 갈수록 느낍니다. 신학교에서 조직신학과 기타 학적인 내용들을 공부도 하지만 장래 교회 지도자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LA에서 유전도사
A: 지도자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전도사님을 격려합니다. 교회지도자의 길은 목사가 되는 길도 험난하지만 목사 되어 그 길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걸어가는 것은 더욱 힘듭니다. 짐 심발라(Jim Cymbala) 목사가 쓴 “엎드려야 한다”는 책을 보면 “미국에서는 매년 1500명의 목회자가 교회안의 분란이나 영적소진, 혹은 도덕적 실수로 목회현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50개주에서 하루에 한명씩 사라지는 꼴입니다. 그런가 하면 목회현장에 뛰어드는 신학교 졸업생 80%가 5년 안에 목회를 그만두고 현재 목회중인 목사의 50%가 다른 일자리가 나타나면 당장 떠날 만큼 낙심 중에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102페이지). 그러므로 교회의 지도자가 되는 길은 험한 길이며 영적 전쟁이고 자신과의 끊임없는 싸움입니다. 그러나 사명자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라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늘 소명을 확인하고 엎드리어 성령충만함을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지도자가 되려면 중요한 것이 인성 훈련이라고 봅니다. 명검은 칼도 중요하지만 칼집도 좋아야 합니다. 칼은 실력이요 칼집은 인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풀러신학교에서 리더십과 신학연장교육을 맡아서 가르치는 로버트 클린튼(J. Robert Clinton) 교수는 The Making of Leader(영직지도자 만들기, 이순정 목사 역)의 책에서, 지도자는 실력이전에 인격이 필요한데 지도자의 인성 즉 인격을 시험하는데 중요한 3가지 검증(check)을 지적했습니다.
첫째가 진실성 검증(Integrity Check)입니다. 진실성이란 도덕규범, 신실성, 정직성 따위의 가치에 대한 비타협적인 집착, 속임수나 인위적인 것을 피하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의 목회자가 되든지 사회 지도자가 되든지 이 인테그리티 즉 진실성과 성실성에 대해 인정받지 못하면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미국에서는 이 인테그리티를 매우 중요시 합니다. 남을 적당히 속이거나 곤란한 상황에서 슬쩍 거짓말해서 넘기기 쉬운 우리들에게 주는 귀한 교훈입니다. 진실성은 지도자의 인성개발의 초석이요 뿌리와 같습니다. 거짓말을 쉽게 잘하는 자는 지도자의 기준 미달입니다. 어떤 사람이 말은 잘하는데 별명이 20%라고 합니다. 그 사람의 말은 20%만 믿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비극입니다.
둘째가 순종검증(obedience check)입니다. 장차 지도자로서 다른 사람에게 순종의 면에서 영향을 미치려면 먼저 자신이 잘 따르고 철저히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순종하는 시험을 통해 하나님께 인정받은 것처럼 내 위에 세운 권위를 무시하지 말고 그 권위 밑에서 철저하게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런 순종적인 면에 검증이 된 사람이 남을 잘 지도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가 말씀검증(Word Check)입니다. 지도자는 말씀의 은사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그 말씀을 통해 청중들을 설득하고 가르치는 은사가 나타나야 합니다. 가르치는 은사는 개발도 해야 하지만 도무지 말씀의 은사가 없는 사람은 지도자의 길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