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성경을 읽다가 의문이 생겼습니다. 솔로몬 성전에 들어가기 전의 놋바다와 요한 계시록 4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펼쳐진 수정 같이 맑은 유리바다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요?
- 팔로스 버디스 김형남
A: 과거 구약성경을 보면 제사장들이 성소에 들어가려면 그전에 먼저 반드시 물두멍에서 손과 발을 씻어야 했습니다. 씻지 않고 들어가면 거룩하신 하나님의 격돌하심을 받아 죽는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물두멍은 여인들의 놋쇠 거울로, 당시에는 유리가 없는 시절이었기 때문에 여인들은 화장을 하고 나서 놋그릇을 깨끗이 닦아서 물에 담아 자신의 얼굴을 비춰보았습니다. 물두멍은 여인들의 이 놋쇠거울로 만든 것으로서 제사장이 손을 씻는 곳이기도 한데 짐승을 제단에서 죽인 후에 손에 묻은 피를 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물두멍에서 씻었습니다.
솔로몬 성전에 나오는 물두멍은 놋으로 만들었기에 이름을 놋 바다라 불리웠습니다. 이 물두멍이나 놋 바다에서 제사장들이 손을 씻는 것은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를 씻어 용서함 받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죄씻음 받은 자만이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갈 수 있으며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내 의와 내 공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로 우리가 주 앞에 설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요한계시록 4장을 보면 하나님의 보좌가 나오는데 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려면 이 유리바다를 통과해야 합니다. 이 유리 바다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려면 수정 같이 맑은 유리 바다가 있습니다.
죄인들은 그곳을 그냥 통과 못합니다. 너무 맑아서 자기들의 모든 죄가 유리바다에 다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리바다를 통과하려면 자기들의 죄를 보혈의 피로 씻음 받아 성결케 된 사람만이 이 유리바다를 통과하여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7장에 나오는 천국의 144,000의 구원받은 성도들은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한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보혈의 피로 씻김 받지 못한 사람은 결코 하나님이 계신 천국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히브리서 10:19-22절을 읽어보면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10:19-22).
그러므로 우리가 보혈의 피로 죄 용서함 받아 의롭게 된 것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지 모릅니다. 이 세상의 물질과 다른 무엇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축복이라는 말을 blessing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bleed(피를 흘리다)라는 단어에서 나온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의 피흘림의 은총을 입은 자가 복된 자라는 것입니다. 이 피흘림의 속죄의 은총, 사죄의 은총을 받은 자만이 정금 같은 유리 바다를 지나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