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빛과소금의교회 / (310)749-0577 Johnjunghyunlee@gmail.com
Q: 두고 온 조국을 걱정하며 기도하는 모 교회 권사입니다. 북한은 더 많은 핵과 생화학무기를 만드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핵의 위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고 싶습니다. 기독교인은 핵을 사용하는데 대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요? -토랜스에서 정경숙 권사
A: 일반적으로 전쟁에서 사용되는 무기는 대칭전력과 비대칭전력으로 나눕니다. 대칭전력이란 탱크, 전차, 군함, 전투기, 포 미사일, 총 등 실제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뜻합니다. 전쟁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어온 무기라는 의미에서 재래식 전력 혹은 재래식 무기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재래식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지만 투자한 만큼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기에 대칭전력이라고 불립니다.
비대칭 전력 혹은 비대칭 무기는 핵무기, 탄도 미사일, 화학무기 생물학 무기 등 대량살상과 기습공격, 게릴라전이 가능한 무기로 인명을 살상하는데 재래식 무기보다 월등한 위력을 발휘하는 무기입니다. 이 비대칭 무기는 실제로 사용하면 전 세계적인 비난과 지탄을 받게 되어 전쟁에서 사용하기에는 많은 부담이 있지만 비대칭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 상당한 위협이됩니다. 이 비대칭 무기는 핵무기(Atomic), 생물학(biological)무기, 화학무기(chemical) 로 주로 ABC라 불립니다. 핵폭탄 한 개가 투하되면 즉시에 200만명이 죽을 수 있고 100만 명이상이 부상을 당합니다. 오늘날의 핵탄두는 과거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원폭의 600-800배의 폭발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럴 리가 없지만 만약 한반도에 핵전쟁이 나면 한반도 인구의 절반이상, 많게는 2/3가 다 죽을 수도 있습니다. 핵이 사용되면 한반도는 그야말로 지옥이 되고 재앙이 되고 맙니다. 핵이 사용될 경우 열, 폭발, 바람, 폭풍, 직접적인 방사능으로 사람들이 죽습니다. 그리고 훨씬 더 많은 사람이 부상과 전염병(하수도가 파손되고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없기에) 그리고 첫 번째 겨울은 굶어죽거나 얼어 죽을 것입니다(가스전기의 공급이 끊어짐으로). 또 황폐된 지역을 덮고 있는 유독 연기는 많은 생존자를 독살할 뿐 아니라 빛을 완전히 차단해 버려서 지구는 빙하기 상태로 돌아갈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암은 더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것입니다. 유전학적 결과와 생태학적 황폐화가 수십년 동안 계속되어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피해를 입히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살수 없는 땅이 됩니다. 핵을 사용하는 대학살에서는 무죄한 피가 흘러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적인 양심은 무차별적 핵무기와 화학무기와 생물학적 무기의 사용을 부도덕한 것으로 선포해야 합니다. 핵전쟁은 절대로 의로운 전쟁이 될 수 없습니다. 레이건 대통령과 고르바초프가 1985년 제네바에서 선언했듯이 “핵전쟁은 이길 수가 없으며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전쟁이다.” 핵전쟁이 일어나면 승자는 없습니다. 다 피해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모든 핵무기의 제거는 인류최대 공동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19세기에 노예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운동이 일어나서 노예제도가 폐지된 것처럼 21세기는 인류를 대학살할 핵무기 폐지운동의 필요성을 제기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