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현재 우리의 조국은 북한의 핵위협 아래 아주 어려운 시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전쟁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고 언제 김정은에 의해 핵이 한반도에 사용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한국 국민들에게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기독교인은 무조건 전쟁은 안해야 되는지? 아니면 필요할 때 전쟁을 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토랜스에서 이희은
A: 오늘날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세계적인 문제들 중에 제3차 세계대전, 혹은 핵무기로 인한 인류 대학살보다 더 심각한 것은 없습니다. 제3차 세계대전이 지금까지는 중동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해왔으나 최근 북한의 김정은이 하는 짓으로 보아 우리 조국 대한민국에서도 미증유의 재앙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에 의해 시작된 하나님나라는 하나님의 의와 평화의 통치 개념입니다. 하나님나라 공동체는 의에 주리고 평화를 추구하고 보복을 억제하고 원수를 사랑하는 것 즉 십자가의 특징을 지녀야 한다고 봅니다. 사2:4의 말씀처럼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치 아니 할” 것이기에 때문에 완성된 하나님나라에서는 전쟁이란 것이 없이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을 확신합니다. 우리는 한국의 군복무중에 있는 군인들의 충성과 자기희생과 충성을 칭찬합니다. 그러나 전쟁 자체를 미화하거나 찬미해서는 안됩니다.
존 스타트(John Stott)가 쓴 “New Issues facing Christians Today”란 책에 의하면 전쟁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이 지지하고 있는 몇 가지 주요입장이 있습니다. 첫째는 급진적인 평화주의의 입장입니다. 평화주의자들은 산상보훈으로 시작하여 악한 사람들을 대항치 말고 오른뺨을 치면 다른 뺨도 돌려대야 한다는 무저항과 비폭력의 길에 헌신하도록 주장합니다. 그래서 어떤 급진적 평화주의자는 그리스도인들이 군대의 복무까지 거부하는 일까지도 있었습니다. 이 입장은 16세기 급진적 개혁자들(재침례파)이 채택했고 오늘날 평화교회들(퀘이커교도, 메노라 신도들, 모라비아파 교도들)이 간직하고 있으며 역사적 개혁주의 교회에서 상당수의 소수집단이 이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의로운 전쟁 전통입니다. 이것은 구약의 성전(聖戰)과 윤리적 가르침 둘 다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4세기에 어거스틴이 기독교화 하여 13세기에 토마스 아퀴나스가 체계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종교개혁가들이 인정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대부분의 캐톨릭교도와 개신교의 입장입니다. 전쟁은 하지 말아야 하지만 최후의 수단, 정당한 근거 올바른 의도, 균형 잡힌 수단에 의해 되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 이유는 의로워야 합니다. 그것은 공격적이 아니라 방어적이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 목적은 정의를 확보하거나 불의를 바로잡는 것, 무죄한 사람들을 보호하거나 인권을 옹호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수단이 통제되어야 하는데 이것의 의미는 전쟁이 적군의 전투원과 군사적 목표를 향한 것이며 민간인들은 공격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로운 전쟁에서는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죽이는 것을 금해야 합니다. 비전투원 면제원리는 헤이그 협약(1899년과 1907년) 제네바 협약(1949년, 1977년)에 명시되었고 유엔총회(1970년)에서 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