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판단기준은 건물크기나 교인숫자가 아니야

하나님의 교회 판단기준은 건물크기나 교인숫자가 아니야

이정현 목사 빛과소금의교회 / (310)749-0577 E-Mail: tlspc0316@gmail.com

Q: 저는 동네의 개척 교회를 다니고 섬기는 집사입니다. 제가 사는 주변에는 큰 교회, 중형교회도 있고 작은 개척 교회도 많습니다. 대체로 사람들이 교회를 선택할 때에 작은 교회보다 큰 교회를 선호하고 그런 교회에서 직분 받아 봉사하기를 원하는데 주님께서는 교회의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애나하임에서 이 집사 A: 한 마디로 주님은 이 지상교회가 큰 교회거나 작은 교회거나 교인 회집의 수나 건물 사이즈 문제에 대해서는 솔직히 관심이 없으십니다. 우리가 하늘로 비행기를 타고 올라가서 보면 100층 건물이나 10층 건물이나 2층 건물이나 다 그만그만합니다. 하늘, 우주에 계신 하나님께서도 지상교회를 볼 때도 그러하시다는 것입니다. 인간들이 수와 건물을 가지고 세속적인 가치관으로 따지지 하나님은 외적인 것보다 그 교회가 진정 하나님을 향한 중심 즉 영적인 상태를 보시고 판단하십니다.

교회가 대형교회면 여러 가지로 좋은 점도 많고 훌륭한 목회자와 설교, 교육 등 나름대로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겠지만 그렇다고 큰 교회가 반드시 이상적인 교회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작은 교회라고 반드시 안 좋은 것도 아니며 은혜로운 예배, 설교, 친밀한 성도의 교제, 신실한 목회자들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수나 사이즈를 가지고 교회나 목회자를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2-3장을 보면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가 나옵니다. 그 중에 칭찬이 없고 책망만 받은 두 교회가 있는데 사데교회와 라오디게아교회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두 교회는 다 큰 교회들이었습니다. 이 두 교회는 그 당시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재정도 탄탄하고 건물도 화려하게 지은 현대식 교회로, 사람들이 선호하고 몰리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두 교회를 보시고 사람의 판단과는 달리 칭찬은 전혀 없고 책망만 하십니다. 사데교회를 향해서는 “네가 살아 있다는 이름은 있으나 죽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당시 부자들이 많고 현대식 건물에 재정이 넉넉한 교회였던 라오디게아교회에 대해서는 “네가 차지도 덥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토하여 내고 싶다”고 말하십니다. 7교회 중에 전혀 책망을 받지 않았던 교회가 2교회가 나오는데 서머나교회와 빌라델비아교회입니다. 사실 이 두 교회는 아이러니하게도 아주 작은 교회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볼 때는 수도 적게 모이고 재정적으로도 힘든 교회였습니다. 그렇게 부흥하지 않는 작은 교회요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는 별 볼일 없는 교회였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두 교회를 주님은 매우 칭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평가와 판단과 하나님이 보시는 평가와 판단은 아주 다를 수가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복을 주시면 얼마든지 커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집사님이 다니는 교회가 현재 비록 작아도 교회를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섬기십시오, 목회자는 교회가 크든지 작든지 늘 외롭습니다. 목회자의 주변에서 목사님을 위로하고 힘이 되는 좋은 동역자가 되십시오. 내게 말씀을 전해주시는 목사님과 함께 모든 좋은 것을 함께 나누십시오(갈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