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만 사용해야

이정현 목사 빛과소금의교회 / (310)749-0577 E-Mail: tlspc0316@gmail.com

Q: 구약에서는 시편에서 할렐루야가 여러 번 나오지만 신약에서는 안 나오는 것 같은데 신약에서도 나오는지요? 그리고 요즘 부흥회나 외래강사 목사님이 와서 강단에 설 때 ‘할렐루야로 환영합시다’라고 하여 강사 목사님이 강단에서 “할렐루야” 하면 성도들은 “할렐루야 아멘” 하는데 그것이 좀 어색함을 느꼈습니다. 목사님 이렇게 하는 것이 성경적으로 맞는지요? -토랜스에서 권 권사

A: 구약성경에서는 ‘할렐루야’라는 단어가 시편에 특히 많이 나옵니다. ‘할렐루야’라는 뜻은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입니다(praise ye Yahweh). 야는 구약의 야웨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할렐루야는 결국 야웨를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시편의 노래들 중에서 할렐루야가 끝에 나오는 시편은 104, 115, 116, 117편이고 처음에 나오는 시편은 111, 112편이고 처음과 끝에 나오는시편은106, 113, 135, 146편입니다. 유월절과 초막절에 부르는 할렐루야 시편으로는 104-109편이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구출된 것을 기념하는 할렐루야는 113-118편입니다.

구약에서는 특히 시편에서 할렐루야가 많이 나오고 신약에서는 할렐루야가 잘 안나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잘 읽어보면 신약의 요한계시록 19장에 가면 “할렐루야”가 한 장에 4번이나 나옵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가로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하면서 3절에도 두 번째로 할렐루야 하더니 4절에서 24장로와 네 생물이 아멘 할렐루야로 화답합니다. 그런 다음에 6절에서 다시 할렐루야가 나옵니다. 여기의 할렐루야는 승리의 할렐루야입니다. 악한 자와 음녀인 세상을 심판하고 성도들을 구원하셔서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할 때 사용하는 할렐루야 찬양입니다.

성도님이 질문하신 것처럼 부흥회나 외래 강사님이 오셔서 설교하시기 전, 강단에 나오시면 성도들이 할렐루야로 환영을 하는 것이 한국 교회의 통례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것을 따지고 보면 그렇게 성경적이라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할렐루야는 말 그대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지 사람에게 영광을 돌리려고 사용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만을 송축하는 찬송이요 환호입니다. 그래서 누가 언제부터 무슨 뜻으로 부흥강사나 외래 목사님을 소개하고 환영하며 할렐루야 하고 했는지는 모르나 이것은 어색하고 그 상황에 합당치 않다는 것을 저 자신도 다른 교회에서 강단에 설 때 여러 번 느꼈습니다. 물론 담임 목사님이 그렇게 할 때는 “좋으신 하나님께서 귀한 말씀의 종을 우리 교회 강단에 보내주셔서 은혜 받게 해주셨음을 감사하여 목사님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는 뜻으로 할렐루야를 외치는 것인 줄 압니다. 그러나 그 의미와 목적은 분명 그렇다 할지라도 실제로는 성도들이 목사님을 향해 할렐루야 할 때 인간 사람에게 마치 영광을 돌리는 것처럼 분위기가 느껴지기 때문에 할렐루야라는 단어를 꼭 이때 사용하여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우리 목회자들이 상당히 심사숙고하며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할렐루야는 사람을 향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데 사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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