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빛과소금의교회 / (310)749-0577 E-Mail: tlspc0316@gmail.com
Q: 저는 결혼 생활 20년째 되는 여 집사입니다. 제 남편과 저는 착실하게 교회를 다니고 신앙생활을 하지만 서로 개성이 강해서 그런지 대화를 하다보면 말다툼으로 끝이 나고 서로 기분이 상하게 됩니다. 다른 가정은 안 그런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까요? -가든그로브에서 이 집사
A: 이것은 집사님 가정만이 아니라 많은 부부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입니다. 밖으로 표현을 안해서 그렇고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부부생활의 문제는 다 비슷합니다.
벨기에의 극작가인 마태 를링크의 동요곡에 나오는 ‘파랑새’가 있습니다. 이 파랑새는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위해 추구하고 쫓아다니는 파랑새입니다. 틸틸과 마틸 남매는 이 행복의 파랑새를 찾기 위해 “기억의 나라, 밤의 나라, 숲의 나라, 미래의 나라를 차례차례 순례하면서 파랑새를 찾아 이곳저곳 찾아다니며 모험을 합니다. 그러다 결국 파랑새는 찾지 못하고 고생만 하다 자기 집에 돌아옵니다. 그런데 자기 집에 돌아와 자기 집 처마 밑의 새장 안 비둘기를 자세히 보니 자기가 그렇게 찾아다녔던 그 파랑새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떠날 때는 몰랐는데 돌아와보니 자기 집 새가 파랗게 변해있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아, 내가 찾던 파랑새가 바로 여기 있었구나!”
이 마태 를링크의 ‘파랑새’가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행복이나 축복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것입니다. 욕심을 가진 인간은 남의 것이 더 좋아 보이고 남의 아내가 더 예뻐 보이고 남의 남자가 더 멋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내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가치와 진가를 알지 못하고 쉽게 불평을 터뜨립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진정한 행복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바로 내 가까이 있는 것의 소중성을 발견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내 옆의 가족, 가까이 있는 아내, 부족하게 보여도 내 남편의 귀중성을 알고 진정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인생의 행복이 찾아옵니다. 행복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Here and Now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집사님,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정과 남편을 소중이 여기고 남편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당신의 남편은 하나님이 당신을 위해 준비한 축복의 선물입니다. 남편을 경외하고 존경하며 유순하게 대하십시오. 여성의 미는 베드로전서 3장처럼 남편에게 온유한말과 태도를 가지는 것과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입니다. 남편을 주님처럼 경외하고 늘 따지는 태도나 거칠게 대화하지 말고 온유하고 따뜻하게 대하십시오. 대화란 항상 상대적입니다. 한편이 따지듯이 거칠게 나오면 상대방도 거칠어지는 법입니다. 모든 것을 남편에게 돌리지 말고 내 자신에게서 문제점을 찾도록 해보십시오. 그리고 교회에 열심히 참석해서 부부가 은혜 받는데 힘쓰십시오. 내가 늘 참으면 가정이 평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