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창수 목사 (남가주사랑의교회)
에베레스트 산 등정은 모든 산악인들의 꿈입니다. 그 꿈을 이룬 인류 최초의 산악인들은 해발 29,028피트(8848미터)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1953년 5월 29일에 등정한 뉴질랜드인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Hillary)와 네팔인 셰르파 덴징 노르가이(Tenzing Norgay)입니다. 많은 시선이 서양인 힐러리에게 쏠렸을 때 힐러리는 셰르파 덴징의 도움이 없이는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를 수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한국인으로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 등정에 성공한 고상돈씨도 셰르파였던 펨바 노르부(Pemba Norbu)의 도움으로 정상에 오를 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외부에서 온 산악인들이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기 위해서는 고산 지대에서 태어나 선천적으로 무산소 등정이 가능한 셰르파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외부 산악인들은 북동부 네팔에 살고 있는 셰르파족의 산악인을 고용하여 짐 운반과 길 안내의 도움을 받습니다.
산악인들이 세르파의 도움 없이 에베레스트 산 등정이 불가능한 것처럼, 신앙인들도 영적인 셰르파의 도움이 없이 혼자서는 결코 신앙의 정상에 오를 수 없습니다. 가정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작은 예수로 살아갈 수가 없고, 일터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가 없고, 상대적 진리로 오염되고 세속주의와 혼합주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절대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세상에서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 그리고 세상으로 보냄 받은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 수가 없습니다. 나 혼자의 힘으로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 살 수가 없습니다.
산악인들에게 반드시 셰르파가 있듯이 신앙인들에게도 탁월한 영적 셰르파가 계십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분이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의 인생의 무거운 짐을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요’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를 안전하고 성숙한 신앙의 길로 안내해주십니다. ‘내가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시며 영적인 에베레스트 산의 정상에 오를 때까지 우리를 도우시고 힘주시며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인간 셰르파는 길을 잘못 안내할 수 있고, 힘들다고 도망갈 수 있고, 돈을 더 달라고 떼를 쓸 수 있고, 예상치 않은 눈사태로 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셰르파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실수나 실패가 없으십니다. 그 분이 계획하시고 진행하시는 모든 일은 완전하고 완벽합니다. 그 분은 에베레스트 산 뿐만 아니라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십니다.
여러분은 신앙의 정상에 오르려고 애쓰시고 계신가요? 예수님을 닮은 작은 예수가 되어 가정과 일터 그리고 교회에서 빛과 소금이 되기를 소원하시나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 받기를 원하시나요?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영적 등정의 길에서 누구의 도움과 안내를 받고 계신가요? 반드시 완전하고 완벽하신 신앙의 셰르파이신 예수님의 안내를 받으셔야 합니다.
훈련생인 여러분과 인도자인 목회자가 최고의 신앙의 셰르파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적 에베레스트 산을 향한 등정을 시작하면 어떨까요? 나 혼자는 불가능하지만 예수님과 함께 하면 아브라함, 노아, 모세, 라합, 그리고 그 외의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처럼 신앙의 정상에 올라 신앙의 성숙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니라’(전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