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가정예배

허윤준 목사(뉴욕새생명장로교회)

[월] 내가 주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함이니이다!(삼상2:1) 한나는 기도를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기도한 것을 하나님께서 잊지 않고 기억해두셨다가 아들 사무엘을 주신 것이 너무 감사해 찬양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범하게 기도하는 것 같지만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기도하게 될 때 이러한 깊은 감사와 감격의 찬양이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만 해도 평생에 감사한데 또 한가지 더 감사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히 후하게 대접해주시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여호와께 기도하는 사람은 기쁨과 즐거움이 회복되고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이 충만하게 됩니다. 1절 한나의 고백에서 주목할 것은 하나님께서 응답하심으로 내 마음이 즐겁고 내 뿔이 높아졌고 원수들 앞에서 큰소리칠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운지요! [화]내 마음이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삼상2:1) 여호와 앞에 마음을 쏟아놓고 기도하는 사람에게 내리는 축복은 엄청납니다. 그냥 단순한 축복이 아니라 전인격적인 축복입니다. 먼저 내 마음이 여호와로 인해 즐겁습니다. 여호와께 기도하는 분들은 처음 기도할 때 힘들고 눈물로 씨를 뿌리지만 반드시 하나님 한분으로 인해 즐거워하게 돼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죽을 것 같아도 포기하지 않고 또 계속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냥 기도 응답만 받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주님이 항상 함께 하시는 것을 직접 느끼기 때문에 기쁜 것입니다. 또한 기도하는 사람은 내 뿔이 여호와로 인해 높아집니다. 뿔은 “힘, 능력, 권위”를 상징합니다. 한나가 아들을 낳지 못할 때는 브닌나에게 멸시를 받고 고통을 당했는데 아들을 주시고 하나님께서 한나의 힘과 능력과 권위를 높여주셨습니다. 우리의 심정을 통하는 기도가 결국 우리의 뿔을 영원히 높여주실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수]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삼상2:1) 하나님께서는 한가지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했다고 그것만 응답해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크시고 광대하신 분입니다.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흥망성쇠를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본문에서 내 입이 원수를 향해 크게 열리게 됐다고 고백합니다. “크게 열렸다”는 것은 큰 소리로 자랑한다는 뜻입니다. 기도가 응답되기 전에는 원수들에게 눌려있었는데 여호와께 기도해 응답을 받게 될 때 우리는 원수를 향해 큰 소리로 자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사단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참소합니다. 우는 사자와 같이 덤벼들다가도 밀 까부르듯이 약 올립니다. 그 때마다 여호와 앞에 기도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단의 참소와 공격을 박살내고 큰 소리로 자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기도에 마음을 크게 열고 입을 넓게 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우리를 반드시 높여주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목] 여호와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삼상2:2) 여호와 앞에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거룩하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2절 “거룩”은 “도덕적 윤리적으로 온전한” 거룩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본 구절에 “여호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다”고 하는 “여호와 코데쉬”는 모든 존재를 초월하는 하나님의 절대 완전성과 절대 구별성을 말씀합니다. 그 당시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이방신을 겸해 섬기는 우상숭배가 만연했습니다. 마치 지금 종교다원주의가 팽배해 아무거나 섞어서 믿어도 누가 정말 믿는 사람인지 분간하지 못하는 상황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한나의 가정은 늘 거룩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신앙의 정절을 지키려 힘을 다했습니다. 특별히 한나는 간절히 기도하면서 하나님만이 절대적으로 완전하시고 구별되심을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기도할 때 상천하지에 한분뿐인 하나님을 나의 삶속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지요! [금]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삼상2:2) 한나는 다른 사람들이 이방신을 섬기고 각기 자기 마음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 같은 반석이 없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 “반석”은 “하나님의 신실하심, 변함없이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으로서 오늘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성도들을 보호하시고 지켜주심을 말합니다. 한나는 그전에도 하나님이 거룩하신 하나님인 것을 알고 있는 신실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늘 거룩하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가장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고통 속에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심을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이 장면은 욥이 “귀로만 듣던 하나님을 눈으로 뵈었습니다”하고 회개하는 극적인 아름다움 장면을 생각나게 하는 장면입니다. 오늘 우리가 힘들어도 답답해도 여호와 앞에 기도하는 성도들에게는 반석이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토]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삼상2:3) 본문에 “교만한 말”과 “오만한 말”을 입에서 내지 말라고 했는데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새사람을 입은 성도는 교만한 말과 오만한 말을 낼 수 없습니다. 그렇게 겸손하고 충성하던 사울이 왕이 된 다음 교만해졌습니다. 결국 비참하게 버림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교만과 오만을 철저하게 조심해야 합니다. 어떻게 교만을 없앨 수 있습니까? 지식의 하나님이 우리 행동을 달아보신다는 것을 날마다 기억해야 합니다. “지식의 하나님” “엘 데오트”는 전지하신 하나님을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에 벌어지는 모든 일을 원인 과정 결과까지 완전히 알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행동을 달아보신다는 뜻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우리의 겉과 속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식의 하나님이 우리 행동을 달아보신다는 것을 늘 의식하며 살아갈 때 늘 겸손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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