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가정예배

권영국 목사(LA대흥장로교회)

[월] 교사이신 성령하나님4-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하심(요14:25-26) 성령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증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육신의 모양으로 더 이상 우리들 곁에 계시지 않을 때, 그래서 더 이상 예수님을 우리의 삶에서 육신의 모습으로 경험할 수 없을 때, 성령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경험케 하시며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16장에서 성령 하나님이 예수님의 영광을 제자들에게 증언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 하나님을 통하여 성경을 깨닫게 하시는 것도 예수님을 우리에게 증언하시기 위함인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드러나시며 성경의 증언을 통하여 예수님의 영광을 경험하는 것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성령 하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이유입니다. [화] 교사이신 성령하나님5-우리로 교사가 되게 하심(요14:25-26)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가르칠 수 있게 하십니다. 교사들의 교사가 되어주신다는 말입니다. 영적인 진리들을 가르치는 일은 육신의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2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칠 때, 자신의 설득력 있는 논증으로, 지혜의 말로 전하지 않음을 밝히고 있습니다(고전2:1-2, 4). 성령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가르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의 가르침을 통해 사람들은 생생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의 가르침이었지만 그를 통한 성령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때문에 바울의 가르침이 신학적 담론으로 그치지 않고, 지금도 우리에게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안에 역사하는 능력의 말씀이 된 것입니다. [수] 자라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요14:25-26) 말씀 사역은 농사와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밭을 준비하고, 씨를 뿌립니다. 물을 주고, 씨앗이 싹을 터올릴 때까지 기다립니다. 우리는 씨 안에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없습니다. 씨는 이미 그 안에 생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씨앗을 밭고랑에 넣을 뿐 하나님이 땅 속에 마련하신 영양분으로 씨앗은 싹을 트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햇빛이 계속해서 그 싹에 비춰지지 않는다면 어른이 되어가는 식물을 우리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의 말씀 사역은 이제 막 말씀의 싹을 틔운 사람들에게 우리의 증언을 통해 비춰지는 햇빛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분명 고랑을 파고, 물을 주며, 잡초를 제거하는 일에 열심으로 땀을 흘려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 가운데 생명을 부여하시고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보아야 합니다. [목] 세상 선물과 다른 예수님의 선물, 평안1(요14:27-3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선물을 남기고 가시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27a). 그 약속의 선물이 바로 평안입니다(Peace). 예수님께서는 이 ‘평안’이라는 선물을 말씀하시면서 두 가지의 특징을 언급하셨습니다. 첫번째 특징은 예수님의 선물은 세상이 주는 선물과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선물이라고 말하는 모든 것들은 유효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고가의 선물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인생에 의미있는 선물이라도, 그 선물이 인생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간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사랑하는 연인끼리 단 하나의 선물이 아닌 셀 수 없는 선물을 주고받는 것은 세상에 통용되고 있는 선물이 주는 만족이 시간에 의해 엷어질 수밖에 없음을 말해줍니다. 예수님의 선물은 다릅니다. 시간을 초월하여 여전히 우리 인생에 만족을 주는 선물입니다. [금] 세상 선물과 다른 예수님의 선물, 평안2(요14:27-31) 예수님의 선물, ‘평안’이 갖는 두번째 특징은 마음의 근심과 두려움을 몰아낸다는 것입니다(27b). 사람이 갖는 근심과 두려움의 근원은 ‘죽음’에서 옵니다. 죽음은 사랑하는 사람들, 간직하고 싶은 추억들, 정들었던 공간에서부터 우리를 단절시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마음의 근심과 두려움을 없애는 ‘평안’을 주실 수 있었던 이유는 ‘죽음’을 이기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죽음’ 뒤에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죽음’이라는 단절이 주는 근심과 두려움을 부활이라는 능력으로 이겨내셨기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마음의 근심과 두려움을 몰아낼 수 있는 ‘평안’이라는 선물을 주실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만이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선물이 바로 마음의 근심과 두려움을 몰아내는 ‘평안’인 것입니다. [토] 세상 선물과 다른 예수님의 선물, 평안3(요14:27-31) 예수님의 선물, ‘평안’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깊이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겪는 거의 모든 근심과 두려움은 어려운 환경에서부터 옵니다. 가난, 질병, 연약함 등 살면서 만나게 되는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고난의 환경들이 우리를 근심하게 하고 두렵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 모든 환경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주권과, 악을 선으로 만들어내시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함, 그리고 어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와 동행하시는 편재하심을 알게 될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평안’을 경험하게 됩니다. 환경이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는 ‘평안’의 근거가 되시기에 우리는 이사야 선지자와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사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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