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가정예배

2012년 4월 30일 - 5월 5일

권영국 목사(LA대흥장로교회) [월] 예수안의 진리(마22:34-46) 36절에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율법 중 어느 계명이 가장 크냐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랍비들은 율법을 613개 조항으로 분류하고 그중 248개를 중요한 것으로, 365개를 덜 중요한 것으로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284개 중에서도 어느 계명이 가장 중요한지에 대해 논란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 율법사는 바로 이러한 배경하에서 주님께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이처럼 지식이 많다고 진리를 아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성경을 많이 알면 진리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리는 예수그리스도를 아는 사람만 소유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요14:6)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경의 중심이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만 임하신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예수안에서 말씀과 성령으로 진리를 깨달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화]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23:1-12) 6절과 7절을 보면 주님께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잔치와 회당의 상석을 좋아하는 것을 비판하셨습니다. 이런 모습은 오늘날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세상에서는 자기를 높일 때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12절에서 말씀하시는 것은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라고 역설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창세기를 보면 아브라함이 조카 롯에게 땅을 먼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양보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손윗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낮춘 결과는 어땠습니까? 모든 복의 근원이 되는 하나님의 땅을 상급으로 받게 됩니다(창15:1). 천국의 상급은 얼마나 섬김을 받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양보하고 낮추고 섬겼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수] 지도자의 타락(마23:13-26) 13절과 15절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한 주님의 일곱 가지 저주 가운데 첫 번째와 두 번째 저주에 대한 선포입니다. 그들은 ‘모세의 자리’인 율법의 선생의 지위를 이용해 구약 계시를 그릇되고 편협하게 해석해 가르쳤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그들의 가르침을 받는 백성들로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백성들이 구원 얻는 것을 방해했을 뿐만 아니라 이방인 개종자에게는 그들의 그릇된 교리와 형식주의를 강요함으로써 그들로 더욱 악의 길로 가게 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이 오늘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영적 지도자가 타락하면 겪게 되는 심각한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영적 지도자들은 늘 자신을 살펴서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 타락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천국문을 닫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목] 성도의 냄새(마23:27-36) 27절을 보면 예수께서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해 회칠한 무덤 같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회칠한 무덤’이란 당시 유대인들이 유월절을 맞아 외부에서 온 순례객들이 무덤에 접촉하게 됨으로써 부정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무덤에 회칠했던 것을 염두에 두신 표현입니다. 그런데 무덤에 회를 칠하면 겉으로 보기에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무덤속은 여전히 부패한 시체로 인한 악취로 가득했습니다. 즉 주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회칠한 무덤에 비유해 겉으로는 의롭고 경건한 척하지만 그 내면은 외식과 불법으로 가득 차 있음을 질타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장막은 비록 해달의 가죽으로 겉은 초라했을지 모르나 내부는 황금과 유향에서 나오는 빛과 향기로 가득했습니다. 성도들은 비록 겉은 화려하지 않을지라도 속사람만큼은 세상 누구보다도 고결하고 거룩한 향기로 가득 차 있어야 합니다. 성도의 몸에서는 고급 향수가 아니라 생명의 향기가 풍겨 나와야 합니다. [금] 은총의 다리(마23:37-39) 37절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이것은 마치 번개나 천둥이 칠 때, 혹은 독수리나 매가 먹이를 찾고자 날 때, 암탉이 그 새끼를 부르며 자기 날개아래 품어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죄악으로 향하는 세상 사람들을 향해 돌아오라고 부르시는 하나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형법 가운데 ‘황금다리이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같은 범죄이지만 중도에서 스스로 그 행위를 중지한 사람에게는 형벌을 감해주거나 면제해주는 제도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범죄의 길을 가다가 잘못을 깨닫고 돌아서면 이렇게 은혜를 베풀어주는데, 자비와 사랑으로 늘 인도하시는 우리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총의 다리를 베풀어주시지 않겠습니까? 만일 하나님을 등지고 죄악의 길을 걷고 있다면 지금 당장 발길을 돌리십시오. 발길을 돌려 회개를 위한 은총의 다리를 넘어온다면 주님께서는 한없는 은혜와 축복의 날개로 품으시고 감싸주실 것입니다. [토] 끝이 오리라(마24:1-14) 14절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이 말씀은 3절에 기록된 제자들의 질문, 즉 주님께서는 언제 세상 끝이 오며 세상 끝에는 어떤 징조가 있을 것인지를 묻는 제자들의 질문에 대해 지금까지는 종말의 징조에 대해 말씀하시다가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끝에 대해 대답을 하십니다. 주님의 재림과 세상의 종말은 세상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천재지변과 난리의 소식이 아닙니다. 이것은 재난의 시작일 뿐, 진정한 종말이 오기위해서는 천국복음이 세상 끝까지 전파돼야 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세상의 어리석은 자들처럼 이단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빠져 부끄러운 모습으로 주님을 맞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증거하며 죽어가는 영혼들을 구원하다 재림하시는 주를 맞는 영광스러운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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