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목사(LA대흥교회) [월] 열매맺는 씨앗 (마13:24-31) 24절부터 주님께서는 ‘가라지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씨를 뿌리는 사람은 주님 자신입니다. 그리고 좋은 씨는 바로 성도입니다. 바울이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고전3:6)라고 한 것처럼 성도들은 이 세상 속에 심긴 주님의 좋은 씨입니다.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도다”(사5:2)라고 한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발아한 성도라는 씨를 하나님은 이 세상에 뿌리신 것입니다. 여기서 씨는 그리스도의 본질적인 생명을 성도들은 지닌 것입니다. 어떤 피조물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극상품 씨앗인 셈입니다.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빌1:11). 이 땅에 좋은 씨로 뿌려진 성도여러분, 올 한해 하나님이 기뻐하실 풍성한 열매들을 많이 맺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화] 성도와 교회의 성장 (마13:32-43) 32절은 작은 겨자씨가 성장해 큰 나무가 돼 많은 새들의 보금자리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성도와 교회의 성장력에 대한 교훈입니다. 씨중에 가장 작은 겨자씨가 자라 나무가 되면 큰 것은 약 3미터나 되고 온갖 새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처럼 기독교는 처음에는 아주 미미했습니다. 120명으로 시작된 것이 현재 전세계 기독교인의 수는 수억 명입니다. 교회나 성도의 삶은 반드시 성장하게 돼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살아 움직이는 말씀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성장력은 무한대입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럼에도 신앙이 자라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비정상입니다. 무언가 그릇된 신앙의 병에 걸렸다는 증거입니다. 잘못된 부분이 무엇인지 말씀과 기도로 병명을 찾아내시고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더욱 더 자라가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수] 보화를 발견한 농부 (마13:44-46) 44절은 ‘밭에 감추어진 보화를 발견한 사람’의 비유입니다. 이스라엘의 부자들은 항아리 같은 것에 집안의 귀중한 보물들을 넣고 자기 땅에 숨겨놓는 예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전란으로 온 가족이 몰살되거나 포로로 잡혀가고 땅 주인도 바뀌면 그 보물은 그저 땅 속에 묻혀 있게 됩니다. 주님은 바로 이런 경우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어느 가난한 소작농민이 밭을 일구다가 보화를 발견하고 전재산을 팔아 그 밭을 사 보화까지 차지합니다. 여기서 초점은 농부가 보화를 발견했다는 점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다른 사람들도 경작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보화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 농부는 바로 우리들입니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라는 숨겨진 천국보물을 발견한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눈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고후4:6). [목] 그물 비유 (마13:47-52) 47-50절은 소위 ‘그물 비유’로 불리는 내용입니다. 주님은 여기서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방식을 천국의 원리로 교훈하고 계십니다. 바다나 강에 아주 넓은 그물을 설치한 후 배가 그 그물을 끄는 방식으로 고기를 잡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목적한 물고기 외에 다른 잡고기도 걸려듭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우선 모으시는 섭리를 펴십니다(마22:9). 천국의 현관은 이 그물처럼 아주 넓으나 그 문은 좁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다”(마7:14)고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누구나 아무나 교회당 건물에는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종말의 때에 주께로부터 “내가 너를 모른다”(마7:23)고 선고받을 자들도 있습니다. 무사 안일한 신앙생활,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경계하고 두렵고 떨림으로 마지막까지 구원을 이루는 성도들(빌2:12) 돼야겠습니다. [금] 주님의 권위의 말씀 (마13:53-58) 53, 54절은 주께서 천국복음을 선포하시고 그 뜻을 제자들에게 모두 깨닫게 하신 후에 고향 나사렛으로 돌아가셨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주님은 아마도 계속된 사역에서 오는 피로도 풀고 가족들의 걱정도 해결해주고 복음을 전할 겸 해서 나사렛으로 가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사렛회당에서 복음을 가르치시는데 사람들이 주님의 가르침을 듣고 놀라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이 사람’이라고 부르며 메시야되심에 대해 전혀 고려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전부터 알고 지내던 ‘목수의 아들’로만 인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55절). 그들에게 주님의 교훈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렸겠습니까? 이처럼 주님을 어떤 존재로 대하느냐에 따라 그분의 말씀의 의미도 달라집니다. 예수그리스도는 한시적으로 인간으로 오신 영원하신 하나님이라는 진리를 굳게 믿으시고 그분의 교훈을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토] 죄에서 돌이키라 (마14:1-12) 1절과 2절, 큰 권능을 행하시는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소문을 들은 헤롯은 예수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세례 요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세례 요한을 죽인 일로 인해 커다란 죄의식을 느끼고 있었으며 자신이 반드시 하나님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악인과 사단의 공통된 특징입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사실과 반드시 심판받아 영원한 멸망 가운데 던져 넣으실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떨면서도 회개하지 않고 그 죄에서 떠나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악인은 죄를 많이 지은 자가 아니라 회개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러한 죄인도 회개만 하면 의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롬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