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가정예배

2011년 12월 19일 - 12월 24일

권영국 목사(대흥교회) [월] 교회의 주인 (마12:1-13) 예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6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성전에 대해 특별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성전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상징하고 하나님께서 머무시는 곳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전에 금을 입혀 치장하고 성전을 모독하는 사람들을 성전모독죄로 극형에 처하게까지 했습니다. 이처럼 성전을 귀히 여기고 존경하는 것은 우리 신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앙의 표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성전이 무용지물일 때가 있는데 분열왕국말기의 예루살렘성전처럼 성전의 주인이 그곳에 계시지 않을 때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대로 교회에 모이기를 힘쓰고 교회에서 기도와 찬송과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교회를 그리스도께서 임재하실 수 있는 교회다운 교회로 만들어가고 늘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으로 교회를 출입해야 할 것입니다. [화] 잘못된 논의 (마12:14-21) 14절은 바리새인들이 마침내 그리스도를 죽이려고 모의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처음에는 주님을 ‘신성모독자’라고 여겼고 다음에는 ‘귀신들린 자’로 비방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그분을 추종하자 드디어 죽여 없애기로 모의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경외한다는 그들이 자기들의 사상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것도 자기들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메시야를 죽이자고 모여 논의했습니다. 사람끼리 모여 어떤 일을 논의하는 것은 성경이 권장하는 일입니다(잠20:18). 우리는 무슨 일을 함에 있어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구하고 좋은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악한 논의에는 가담해서도 귀를 기울여서도 안되는 것입니다(시1:1). 오직 사랑과 믿음과 은혜를 위하는 논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논의, 선한 일을 위한 논의, 복음을 위한 논의 이러한 논의에만 적극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수] 서비스 정신 (마12:22-27) 22절은 주님께서 귀신들려 보지 못하고 벙어리 된 자를 고쳐주신 내용입니다. 이 사건이 ‘그때에’ 일어났다고 강조하는 말씀을 주목해야 합니다. 여기서 그때란 그리스도를 죽이려고 작정한 바리새인들의 살해음모가 점점 더 고조되던 때를 말합니다. 여기서 ‘고쳐주시매’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고치다’, ‘치유하다’라는 뜻도 있지만, ‘섬기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당신을 죽이려는 바리새인들의 음모가 점점 고조돼가는 때도, 또 비방과 조롱을 하는 때도, 사람들을 섬기시고 은혜 베푸시는 일을 계속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진리를 행하고 말씀대로 살면 온갖 어려운 장벽에 부딪치게 마련입니다. 세상사람들로부터 오해도 받고 조롱도 받고 배신도 당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악으로 악을 갚는다면 사단에게 패배하는 자가 되고 맙니다. 오직 그리스도처럼 ‘서비스맨’의 자세로 초지일관 섬기고 봉사하고 베푸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목] 하나님 나라 (마12:28-33) 28절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이 땅에 임했다는 그리스도의 선포입니다. 연극에는 서막이 있고 여러 번의 본막이 있으며 끝을 내는 끝막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활동하신 때는 하나님나라의 서막이 오른 때입니다. 본 절에서 “하나님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고 하신 의미가 이것입니다. 하나님나라의 다음 막은 그리스도 대속의 죽으심과 부활승천으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가 복음의 전파로 인해 확장돼가는 단계입니다. 겨자씨 비유와 누룩 비유는 이러한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비유한 것입니다. 마지막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으로 막은 내려지게 됩니다. 드디어 완성된 천국, 새 하늘 새 땅이 열리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의 의미를 잘 기억하셔서 세례요한과 주님처럼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이 말씀을 우리도 선포하며 하나님나라의 확장에 귀한 일꾼으로 쓰임받기를 바랍니다 [금] 언어생활에 힘씁시다 (마12:34-37) 34,35절은 주께서 심하게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신 내용입니다. 마음에 선한 것이 없이 항상 악한 생각만 품고 있는 그들이 결국은 그리스도를 모함하는 거짓 입술로까지 가게 된 것을 책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35절,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낸다”고 하셨습니다. 그 사람의 언어를 보면 인격과 성품을 알 수 있습니다. 더러운 물이 담긴 그릇과 꿀이 담긴 그릇이 엎어졌다고 생각해보십시다. 쏟아진 더러운 물을 다시 모아 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꿀은 어찌하든 다시 모아서 담으려고 할 것입니다. “의인의 말은 천은과 같거니와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잠10:20). 우리는 꿀단지 같은 언어생활을 해야 합니다. 입술을 열면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겨야 되고, 그리스도의 복음이 증거돼야 합니다. 바른 언어생활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성도들이 됩시다. [토] 빈 마음 (마12:38-45) 44,45절은 한 번 주님께 고침받은 영혼이 주님을 그 마음의 왕으로 모시지 않으면 어떤 무서운 결과가 닥치는지를 교훈하는 말씀입니다. 주님은 먼저 귀신이 나간 집을 깨끗하게 청소된 집이라고 하셨습니다. 히브리서기자는 이 집을 회개한 심령이라고 표현합니다(히10:22). 결국 주님이 가르치신 깨끗한 집은 주님 앞에 옛 죄를 회개한 심령입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나면 소용없습니다. 빈 집엔 먼지가 쌓이고 가만히 놔둬도 지저분해집니다.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자기 마음 집 보좌에 영접하지 않는 사람, 또는 말씀이 마음에 없는 사람, 그 사람은 바로 빈집과 같은 것입니다. 이 빈집에는 귀신이 찾아온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회개한 사람도 주님을 잊어버리게 되고 더 방탕하고 자포자기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주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시지 않는 빈 마음을 경계합시다. 더 말씀을 사모하고 성령의 통치함을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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