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목사(대흥교회)
[월] 어린 양께 찬양 (계7:9-10) 10절 장면은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실 때 많은 무리가 종려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치던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구원이 하나님과 그리스도께 있도다’라는 이 찬양은 ‘호산나’ 즉 ‘여호와여 우리를 구원하소서’라고 외치던 사람들에 대한 응답이 그대로 성취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땅에서 ‘호산나’ 외침이 죽어가는 자의 절망적인 호소였다면 본 절의 찬양은 완전히 나음 받아 이제 생명을 얻은 자가 부르는 환희의 노래인 것입니다. 참된 구원과 영생은 오직 하나님과 그리스도로부터만 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야겠습니다. 세상에 흔들리지 말고 오직 받은 믿음대로 하나님과 그리스도만 섬기고 따름으로 허다한 무리에 합류해 하나님과 주님만을 찬양하는 복된 자리에 서야하겠습니다. [화] 천국의 삶 (계7:11-17) 11, 12절 천사들의 찬양은 성도들의 찬양에 대한 화답송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천국의 삶이 어떤 모습인가 짐작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온종일 찬양하는 삶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땅에서의 진정한 하나님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을 누리며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교제하는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롬14:17). 늘 함께 모여 말씀과 떡을 나누고 찬미함으로 세상의 칭송을 받았던 초대교회 성도들처럼(행2:46), 심지어 감옥에서도 찬양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드러냈던 바울과 실라처럼(행16:24-40), 우리도 기쁠 때나 즐거울 때는 물론 슬프고 어려울 때도 늘 찬양하며 교제하며 이 땅에서 천국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수] 성도의 기도와 사명 (계8:1-6) 본문은 주님께서 일곱째 인을 떼실 때 잠시 하늘이 고요해지고 일곱 천사들이 나팔 불기를 예비하고 있어 이후에 있을 나팔재앙이 얼마나 크고 두려운 것인가를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러한 나팔재앙이 있기 전 성도들의 기도가 향연과 함께 올라가고 다시 그 향로의 불을 땅에 쏟는 일이 선행됐다고 함으로써 하나님이 성도들의 기도를 얼마나 귀히 보시며 응답해주시는가를 분명하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이 뭐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가장 귀하게 보시며 동시에 이 땅의 운명을 좌우하는 존재들임을 기억하면서 더욱 큰 확신으로 기도하며 받은 본분과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리라”(겔3:17). [목] 네 가지 나팔재앙 (계8:7-13) 네 천사들이 각각 나팔을 불 때마다 땅과 바다, 하늘에 엄청난 재앙이 일어납니다. 피섞인 우박과 불이 땅과 수목의 3분의1을 태우고 큰 산이 바다에 빠져 바다3분의1이 피가 되고 바다생물이 다 죽게 되는가하면 큰 별이 강과 샘물에 떨어져 그 물을 마신 자들은 다 죽게 되고 해와 달과 별 3분의1이 침을 받아 어두워지게 되는 4가지 재앙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자연 자체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범죄한 우리 인간들을 향한 심판임과 동시에 회개를 촉구하는 경고의 나팔임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두려운 마음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한편, 날마다 믿음을 더욱 강하게 하고 새롭게 함으로써 그 어떤 재앙과 고난도 이기고 천국도성에 들어가는 성도들이 되기 바랍니다. [금] 다섯째 나팔 재앙 (계9:1-12)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하늘에서 떨어진 별 곧 무저갱 열쇠를 받은 사단이 무저갱을 열자 연기와 더불어 황충 떼가 땅으로 올라와 하나님의 인 맞지 않은 자들이 황충들에 의해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고통을 다섯 달 동안 당하게 됩니다. 이 본문내용은 하나님의 재앙이 점점 강화돼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를 구분, 점점 더 최후의 심판을 향해 치달아가고 있음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우리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는 것은 황충과 사단의 공격목표는 세상의 불신자들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마지막 때를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동시에 인간의 힘으로는 결코 상대할 수 없는 강력한 세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철저히 무장해 사단의 역사로부터 승리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토] 여섯째 나팔 재앙 (계9:13-21) 본문의 내용은 마지막 여섯째 나팔재앙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자들이 여전히 회개치 않고 악을 행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17-19절을 보면 마병대가 사람들을 불과 연기와 유황과 꼬리의 뱀의 독으로 죽이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끔찍한 방법으로 불신자들을 심판하는 지 보게 됩니다. 지금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하고 사단을 좇는 자들은 잠시 세상의 쾌락을 누릴지 모르나 결국 노예와 포로처럼 고통받다 자기들이 따르던 사단과 함께 마침내 영원한 멸망으로 빠지게 될 것입니다(계20:15). 따라서 우리 성도들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오직 하나님만 따르고 섬김으로써 땅에서도 하늘의 신령한 평강과 기쁨을 누리고 장차 천국에서도 영원히 쇠하지 않을 영광과 권세를 누리는 복된 자들이 돼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