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목사(대흥교회) [월] 장자권 축복(히12:15-17) 히브리서기자는 에서의 장자권 포기사건을 예로 들면서 오늘날 성도들 역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를 저버리는 망령됨을 범하지 않도록 교훈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장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질서를 경히 여긴 것의 결과입니다. 우리도 가끔 세상의 썩어 없어질 육신의 즐거움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의 영원한 축복을 포기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이는 실로 11절에 나오는 믿음의 증인들의 삶과 대조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며 믿음으로 고난을 감내하는 선한 싸움을 싸워 이겼습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하나님의 은혜를 소홀히 여기지 말고 우리를 위해 예비해두신 영광스런 축복들을 간직하며 누리는 복된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화] 그리스도의 흘린 피(히12:18-29) 24절은 그리스도께서 흘린 피와 아벨이 흘린 피를 비교하며 그리스도가 흘린 피가 훨씬 월등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4:10, 아벨이 흘린 피는 자신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하나님께 복수해 줄 것을 호소하는 피 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피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화목케 했습니다. “우리가 원수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롬5:10).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는 화목제의 피입니다. 자신의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그 원수의 죄까지도 속죄해 줄 것을 구하는 용서와 속죄의 피입니다. 그분이 흘리신 피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얻은 우리는 이 그리스도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 겸손히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수]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히13:1-6) 6절은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시118:6) 이 시편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다윗이 이처럼 담대하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신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에게 이러한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어디든지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 어떤 어려움과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나아가 싸울 것입니다. 삼상14:6에서 요나단이 이렇게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과 함께하는 미쁘신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있기를 바랍니다. 관념 속에 전능하신 하나님을 가둬두지 마시고 믿음의 문을 열고 그분을 받아들인다면 그분이 능히 여러분을 대신해서 싸워 이겨주실 것입니다. [목] 변함없이 동일하신 분(히13:7-17) 9절은 여러 가지 다른 교훈에 마음을 굳게 해 요동하거나 흔들리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를 8절 “예수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기 때문”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가르침과 교훈 안에 굳게 서서 순종할 수 있는 근거는 바로 우리의 믿음의 대상이신 주님이 영원토록 변함없이 동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예수그리스도의 영원성과 불변성에 대해 아주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 자신이시요(빌2:6) 구원의 빛이시며(요1:4) 확고 불변한 진리이시며(요14:6)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시는 바(계1:8) 영원토록 변함없이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이 주님을 우리의 기초와 토대로 삼는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요동하지 않을 것입니다. [금] 평강의 하나님(히13:18-25) 20, 21절에서 히브리서기자는 본서를 마감하면서 본서를 읽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기자가 기도하는 대상이 바로 ‘평강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기 위해 당신의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피흘려 죽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평강을 구하는 것이라면 반드시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위해 당신의 가장 귀한 것까지도 내어주셨는데 무엇을 또 아끼시겠습니까?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롬8:32).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평강의 하나님은 평강을 위해 구하는 모든 것을 주실 분이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토] 시련의 바른 개념(약1:1-2) 2절의 ‘시험’은 ‘시련(trial)’의 의미로 쓰였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온갖 다양한 종류의 시험을 만났으며 동시에 그러한 시험들은 그 당시 뿐 아니라 그 후에도 계속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경건하게 살면 살수록 더 많은 핍박과 고난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더욱더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5절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여기서 지혜는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기 위한 지혜입니다. 우리가 여러 시험을 만날 때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통해 극복한 시험은 우리에게 영적유익이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