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목사(대흥교회) [월]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히11:6) 본문 히브리서기자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즉 하나님을 찾는 자들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에게 하나님은 상을 주신다고도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고 잊어버린 자는 음부로 돌아가게 될 것(시9:17)을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단순히 어떤 책임감이나 의무감에 떠밀려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모하며 찾아야 할 것입니다. 마치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헤매듯이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당신을 찾으시는 자를 찾으시기 때문입니다(시53:2).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그 영광의 보좌 앞으로 나아갑시다. [화] 믿음의 사람 노아(히11:7) 본문은 ‘믿음의 사람 노아’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노아의 믿음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를 받았을 때 그것을 경외함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다는 말씀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타락하고 세상이 죄악으로 관영했던 시절에 노아만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즉 믿음으로 살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랬기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고 방주를 만들 수 있었으며 온 세상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당하게 됐을 때도 유일하게 자신의 가족과 함께 구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현대사회를 가리켜 악한 시대라고 말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깨어 경성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시는 성도들이 돼야겠습니다. [수]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히11:8) 본문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입니다. 곧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전적으로 ‘순종’했음을 말씀하는 것이지요.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12:1) 우리는 무덤덤하게 한 줄의 문장으로 읽으면 되지만 아브라함 본인에게는 이 말씀이 얼마나 큰 시험과 도전이 됐을는지 감히 짐작해봅니다. 하나님께서 아비 집을 떠나라고 아브라함을 부르실 그 때는 이미 아브라함은 나이가 칠십 오세였습니다. 요즘은 50대가 넘어서 사업이나 여러 일에 실패하면 다시 회복하기가 너무나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곧 응답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브라함의 믿음이요 순종입니다. [목] 아브라함의 소망(히11:9-10) 하나님의 부르심에 아브라함은 곧 순종합니다(창12:4). 이제 자신이 살던 고향, 아버지가 계시고 모든 친척들이 다 함께 모여 살던 정든 그 장소를 떠나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이 “장막에 거하였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장막’은 큰 ‘텐트’와 같은 것이겠지요. 이 ‘장막’은 사람이 살기에 그리 안전하지 못하고 또한 평생 거할 처소가 못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이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오랫동안 장막에 거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장차 아브라함에게 보여주실 그 약속의 땅을 소망으로 바라봤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 역시 잠시 머물다 떠나게 될 이 땅의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장차 우리가 거하게 될 그 곳을 소망으로 바라봐야 하겠습니다. [금] 사라의 믿음(히11:11-12) 본문을 보면 아브라함만이 믿음으로 축복을 받은 것이 아니라 사라 역시 자신의 믿음으로 축복을 받았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라가 처음부터 믿음으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창18:10, 하나님께서 두 천사와 함께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찾아오셔서 아들을 주실 것을 말씀하실 때 사라는 웃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자신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사라는 이러한 모든 것들을 결국 믿음으로 극복해냈습니다. 그리고 어이없는 사라의 웃음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기쁨과 감사의 웃음으로 변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역시도 신앙생활 하다보면 우리의 많은 회의와 갈등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믿음으로 승리한 사라와 같이 또한 승리하시는 성도가 됩시다. [토] 나그네와 같은 삶(히11:13-16) 창47:8-9에 보면 요셉의 초청으로 야곱의 전 가족은 애굽으로 이주해옵니다. 그리고 자신의 나이를 묻는 바로에게 조상의 나그네 길에는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말합니다. 야곱은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믿음으로 알았습니다. 본문은 믿음의 선진들, 즉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사라 이들 모두가 다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명하며 살았다고 말씀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역시도 믿음의 선진들이 그렇게 살았던 것처럼 이 땅의 것에 집착하며 살기보다는 장차 우리에게 주어질 영원한 생명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 땅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참된 안식이 있는 곳은 오직 하나님 나라밖에 없다는 것을 증거하며 살아가는 성도가 돼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