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목사(대흥교회) [월] 더 좋은 언약의 중보(히8:1-6) ‘이 중요한 말’이란 다름 아닌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히브리서 7장의 내용은 그 어떤 구약 제사장보다 뛰어나신 예수님이 영원한 속죄를 위한 제사를 드렸다는 내용이었는데, 그 예수 그리스도가 장차 인간과 맺게 될 새 언약의 중심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그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말은 ‘오직 구원의 길,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곧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는 말씀입니다(요14:6). 비록 죄와 허물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우리들이지만 우리 예수님이 우리의 좋은 중보자가 되심으로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생명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장차 우리가 누리게 될 그 영광을 바라보며 늘 승리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화] 옛 언약 & 새 언약(히8:7-13) 본문은 옛 언약(Old Testament)인 율법보다 예수그리스도로 인해 새롭게 주어지는 새 언약(New Testament)인 복음이 더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약의 제사장 사역에 대해 온 인류의 영원한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사역이 더 탁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새 언약이 필요하게 된 것일까요? 첫째, 옛 언약이 불완전했습니다(7절). 둘째는 옛 언약은 없어질 수 있는 돌판에 새겼지만 새 언약은 지울 수도 없어질 수도 없는 마음의 비에 새겨지기 때문입니다(8-12). 이 새 언약 안에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늘 마음에 새기고 이 은혜를 따라 날마다 새롭고 거룩한 모습으로 변화돼 아름다운 삶의 열매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성도가 됩시다. [수]옛 성소 & 새 성소(히9:1-12) 본문은 옛 언약에 따른 제사로 섬기던 이 지상성소가 불완전함을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에 속한 제물로 세상에 있는 성막에서 드리는 제사는 근본적인 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으로 인간의 영육 전체를 완전히 회복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10절). 그러나 그리스도는 대제사장으로 오셔서 사람의 힘과 노력으로 짓지 않은 하늘에 속한 성소에 들어가 더 이상 짐승의 피가 아닌 자신의 피, 곧 그리스도의 그 보혈의 피로써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는 말씀입니다(11,12절).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는 구약의 제사나 성소처럼 외형적인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내면을 아름답고 거룩하게 하나님께 드리는 일에 관심을 가집시다. [목] 영원한 기업의 약속(히9:13-22) 예수님께서 자신의 피를 대신 흘리셔야만 했던 이유에 대해 본문은 몇 가지로 말씀합니다. 첫째는 우리로 하여금 죽은 행실에서 깨끗케 하기 위함이고(14절), 둘째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기 위함이며(14절) 마지막으로 우리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15절). 영원한 기업의 약속, 더 이상 죄와 슬픔과 고통이 없는 영원한 생명과 기쁨과 참된 평안이 있는 천국의 소망을 소유하게 된 우리들에 요구되는 것은 큰 대가나 희생이 아니라 내 힘과 의지를 다 내려놓고 지금도 온 우주만물을 다스리시고 주장하시는 그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뿐입니다. 오직 이것만이 유일한 길인 줄로 알고 끝까지 인내함으로 주님이 주시는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받아 누리시는 성도가 됩시다. [금] 제물 되신 그리스도(히9:23-26) 본문은 옛 언약과 그 성소에서 요구하는 제물보다 더 좋고 완전한 형태의 예물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바로 그리스도의 희생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께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리심으로 성도들에게 완전한 구원을 주셨으며 그 구원의 완성을 위해 마지막 때에 오셨다는 말씀입니다(24-26절). 구원에 관한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고 단지 그리스도가 우리 구주되심을 믿는 믿음만 요구되기 때문에 간혹 우리는 이 구원과정을 너무 쉽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또 그리스도의 희생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를 위해 상상하기 어려운 고난과 고통을 이기고 승리하셨습니다(골2:15). 오늘도 주께서 예비하신 그 길을 따라 찬양으로 나아가 예비된 하나님의 축복을 영원히 누리며 사는 믿음의 성도가 됩시다. [토] 단번에 드린바 된 그리스도(히9:27-28) 이 땅의 삶은 반드시 정해진 기한이 있습니다. 아무리 의학이 발달하고 좋은 음식을 먹어도 죽음의 문제 앞에서 자유 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것이 인간이 가진 가장 치명적 약점이요 한계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린바 되신’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엡4:13). 이 세상에서 각 사람의 행위에 따라 심판하고 상과 벌이 있듯이 이 땅의 연수가 끝난 후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도 반드시 각자의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됩니다(고후5:10). 오직 믿을 분은 그리스도이시고 의지할 것은 그리스도의 보혈뿐입니다. 그의 보혈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나갈 때 더 이상 한숨과 눈물이 없는 영원한 생명과 기쁨만 있는 그곳에 거하게 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